'무빙'이 남긴 것, 좋은 서사의 힘 [TV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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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좋은 서사는 시대를 불문하고 선택을 받는다.
숏폼 시대에서 '무빙'이 긴 호흡에도 불구하고 좋은 서사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무빙'에 이어 '브릿지', '히든'으로 이어지는 강풀 작가의 원작 세계관으로 인해 다음 시즌 제작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구가 이어질 정도로 '무빙'은 그야말로 '좋은 서사'의 힘으로 20부작이라는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이처럼 '무빙'은 좋은 서사는 어떻게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는다는 기본 명제를 재확인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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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결국 좋은 서사는 시대를 불문하고 선택을 받는다. 숏폼 시대에서 '무빙'이 긴 호흡에도 불구하고 좋은 서사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연출 박인제)이 지난 20일 18, 19, 20회 공개를 끝으로 종영했다.
'무빙'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원작 작가인 강풀이 대본 집필을 맡았으며, 넷플릭스 '킹덤2'를 연출한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총 출동해 신뢰를 더했다.
총 20부작으로 기획된 '무빙'은 사실 공개 전만해도 기대만큼이나 우려도 많았던 작품이다. 짧은 호흡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숏폼 시대'에서 2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작품을 시청자들이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당초 16부작으로 기획됐으나 강풀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면서 20부작으로 늘어났던 터라 더욱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무빙'은 서사의 힘으로 이를 이겨냈다. 1~7부까지 자식 세대인 김봉석(이정하), 장희수(고윤정), 이강훈(김도훈)의 서사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쌓아나갔다.
8부부터는 부모 세대인 장주원(조인성), 김두식(조인성), 이미현(한효주), 이재만(김성균)의 과거 이야기가 전개됐다. 1부당 한 인물씩 긴 호흡으로 서사를 풀어냈으나 전혀 지루한 감 없이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건, 초반부터 빌드업 서사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후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맞물리면서 앞부분에서 풀어났던 '떡밥'을 착실하게 회수하면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어냈다. 1주일에 2회 공개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20부작이라는 긴 호흡에도 시청자 이탈없이, 오히려 시청자들을 유입 시키는데 성공했다.
'무빙'에 이어 '브릿지', '히든'으로 이어지는 강풀 작가의 원작 세계관으로 인해 다음 시즌 제작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구가 이어질 정도로 '무빙'은 그야말로 '좋은 서사'의 힘으로 20부작이라는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이처럼 '무빙'은 좋은 서사는 어떻게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는다는 기본 명제를 재확인 시켰다. 이는 '무빙'이 숏폼 시대에 남긴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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