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wear what] ‘시끄러운 럭셔리’의 정석 제프 베이조스 약혼녀 로렌 산체스의 글래머룩
조용한 럭셔리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그 대척점에 있는 화려하고 글래머러스한 룩으로 주목받는 사람이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약혼녀, 로렌 산체스가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유행은 유행일 뿐, 여전히 브랜드와 가격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명품 패션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9)의 약혼녀 로렌 산체스(54)가 대표적이다. 호사가들은 조용한 럭셔리와 정반대라는 의미에서 그녀의 스타일에 '시끄러운 럭셔리(loud luxury)’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블룸버그 발표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은 193조 원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253조 원)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244조 원)에 이은 세계 3위다. 억만장자의 약혼녀가 명품 브랜드를 온몸에 휘감는 건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제프 베이조스와의 약혼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스토리와 욕망 등이 덧붙여지며 더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 제프 베이조스는 아마존을 함께 설립한 아내 매켄지 스콧과 2019년 1월 이혼했는데, 이혼 즈음 이미 로렌 산체스와 불륜설이 불거졌다. 로렌 산체스는 당시 NFL 소속 미식축구 선수 토니 곤잘레스와 이혼 후 할리우드 에이전트 패트릭 화이트셀과 결혼 생활 중이었는데, 제프 베이조스 부부가 이혼한 직후 그녀도 법원에 이혼을 신청했다.
멕시코계 이민 3세인 로렌 산체스는 폭스TV 앵커 출신으로, 에미상 저널리스트 부문 수상 경력도 있다.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16년 항공촬영 회사 '블랙옵스 에이비에이션’을 설립하기도 했다. 제프 베이조스와는 그가 설립한 우주 관련 회사 '블루 오리진’에 헬리콥터 조종사로 고용돼 항공촬영 일을 하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베이조스와 교제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타블로이드 언론들은 그녀의 명품 플렉스 취미 등을 보도한 적이 있다. 로렌 산체스의 지인은 한 언론에 "그녀가 '난 그(전남편 패트릭 화이트셀)를 내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 난 내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명품, 보디 실루엣 드러나는 의상 즐겨
로렌 산체스는 현재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베이조스 지구 기금(Bezos Earth Fund)의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베이조스 지구 기금은 베이조스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100억 달러를 출연해 만든 환경단체로, 최근에는 산불 피해를 입은 하와이 재건을 위해 1억 달러를 기부했다. 산체스는 이와 아울러 미국-멕시코 국경의 어린이와 가족들을 지원하는 'This Is About Humanity’(TIAH) 재단에도 1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지난 8월 26일 이 재단 설립 5주년 기념식에 강렬한 레드 컬러의 슬립 드레스를 입고 참석한 로렌 산체스는 특별 연설을 통해 "내가 세상으로 나와서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영감을 준 제프 베이조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도 행사에 동반 참석, 약혼자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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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출처 로렌 산체스 인스타그램
김명희 기자 may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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