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엄빠집 살아? 난 내집이 22채”…미성년 건물주 얼마나 많길래
김유신 기자(trust@mk.co.kr) 2023. 9. 21. 09:54
157명이 6년간 주택 864채 사들여
10대 A씨, 23억 들여 총 22채 매수
10대 A씨, 23억 들여 총 22채 매수
최근 6년간 미성년자 157명이 주택 864채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미성년자 주택구매 건수 상위 1위부터 100위까지인 157명이 구매한 주택은 총 864채로 매수금액만 1175억 8443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중 34명은 올해 기준 10대 미만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구매한 주택은 총 233채로 매수금액은 239억 9679만원이었다. 10대는 총 102명으로 534채를 750억 6214만원에 구매했다.
매수 건수가 가장 많았던 미성년자는 10대 A씨로 서울, 부산, 전북에 있는 주택 22채를 23억6950만 원에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집을 20채씩 매수한 6명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서울, 경기, 부산, 전북, 경남 등의 집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홍철 의원은“다주택자들이 미성년 자녀 명의로 주택을 다수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매수 과정에서 불법 거래나 편법 증여는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부의 양극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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