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터널 통행료` 시민의견 듣는다…내달 22일까지 온라인투표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다음 달 22일까지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및 운영 방향에 대한 온라인 시민 투표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연내 혼잡통행료 징수에 대한 정책 결정을 앞두고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혼잡통행료 징수 일시정지'라는 정책적 실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교통량 및 속도영향 등 징수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징수 일시정지 기간 동안 남산터널 교통량은 12.9% 증가했고, 터널 및 주변 속도는 9.0% 감소했다.

이번 온라인 투표는 현장 정책실험 종료 후 시민 의견 청취를 위해 실시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를 통해 2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투표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의견 수렴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회의, 공청회를 실시하고 연말까지 혼잡통행료 징수에 대한 정책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창석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혼잡통행료 징수에 대한 정책적 결정을 내리기 전 사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온라인투표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