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역 2호선 인근 공동주택 299가구·업무시설 공급…마포로5구역 정비 속도

최서윤 기자 2023. 9.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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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중림동과 순화동, 서대문구 충정로 3가 일대 아직 재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마포로5구역 10·11지구가 공동주택, 업무시설, 공원 등으로 정비된다.

이에 마포로5구역 10·11지구에서는 업무시설과 공동주택 및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건립계획을 제안했고, 이번 도계위에서 용적률 650% 이하, 높이 86m 이하, 도로 및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 하도록 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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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숲길 녹지 확대…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결과
마포로5구역 10·11지구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중구 중림동과 순화동, 서대문구 충정로 3가 일대 아직 재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마포로5구역 10·11지구가 공동주택, 업무시설, 공원 등으로 정비된다.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 출입구는 지하연계복합건축물로 거듭난다.

21일 서울시는 전날 개최한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구 중림동 157-2번지 일대 '마포로5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10·11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마포로5구역은 중구 중림동, 순화동 일대와 서대문구 충정로3가, 합동 일대로 1979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2022년 9월 재정비를 거쳐 총 15개 지구 중 8개 지구는 사업이 완료되고 3개 지구는 추진 중이며, 4개 지구는 미시행 지구로 남아 있다.

이 중 10·11지구는 2021년 6월 통합개발이 결정돼 추진 중이었으나, 주택공급계획과 정비기반시설 설치계획 등이 변경돼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안건으로 심의된 것이다.

시에 따르면 마포로5구역 10·11지구는 입지 조건은 우수하나 노후 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도시기능 회복과 도시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마포로5구역 10·11지구에서는 업무시설과 공동주택 및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건립계획을 제안했고, 이번 도계위에서 용적률 650% 이하, 높이 86m 이하, 도로 및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 하도록 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업무시설은 연면적 약 9만9000㎡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로 건축 예정이며, 서소문로와 중림로 교차 지점에 1개동이 들어선다.

주거동에서 지면과 접하는 3개 층(지상 2층~지하 1층)에는 주변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지상 3층~지상 25층에는 공동주택 299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도로(825.3㎡) 기부채납을 통해 이면도로(서소문로6길, 중림로5길)의 보행환경이 개선되고, 기부채납 받은 공원(2828㎡)은 인근 지역 주민과 근로자들의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서소문로 변과 공원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이면부에 조성할 공원의 접근성을 개선한다.

추가 설치하는 지하철 출입구는 지하연계복합건축물로 계획해 지하철 이용자가 외부 날씨와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쾌적한 보행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애인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교통약자 편의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날 도계위에서는 현재 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이 혼재된 경의선숲길 근린공원을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하는 결정안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국토계획법상 자연녹지지역은 도시 녹지공간의 확보와 도시확산의 방지 및 장래 도시용지 공급 등을 위해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지역으로서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제한적인 개발이 허용되는 지역이다. 이번 심의 통과로 시민들이 쉬고 걷는 이용에는 변화가 없다고 시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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