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러시아 침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유엔 개혁 필요성 강조

권진영 기자 2023. 9. 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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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한다"고 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 정세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 회의에서 러시아가 "당장 침략을 멈추고 즉시 무조건 군을 퇴각시켜야 한다"며 지난 20일(현지시간)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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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러의 우크라 침공이 "무법의 지배에 대한 우려 키워"
"유엔 기능 강화 시급"…안보리 거부권 관련 개혁 필요성 강조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9.20/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한다"고 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 정세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 회의에서 러시아가 "당장 침략을 멈추고 즉시 무조건 군을 퇴각시켜야 한다"며 지난 20일(현지시간)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침공은 '무법의 지배'에 대한 우려를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법의 지배를 바탕으로 한 국제질서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유엔헌장에 기반해 공정하고 영속적인 우크라이나 평화를 실현해야만 한다"고 호소했다.

"제2, 제3의 우크라이나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시다 후미오(좌) 일본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09.20/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군에) 즉시 퇴각을 요구하는 결의안에 거부권(비토권)을 행사하고 있는 러시아 등을 의식해 "안보리 결정을 방해하고, 신용을 실추시키는 거부권을 남용하는 것은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분단과 대립이 아닌 협조의 세계를 목표로 해야 하며 그를 위해 유엔의 기능 강화가 시급한 문제다"고 말해 유엔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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