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클럽 입성’ 올해만 3건… 고가 아파트 시장은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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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되면서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연일 신고가를 갱신 중이다.
지난달 신고가 상승액 1위를 차지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3단지 전용 161.90㎡는 지난달 53억원에 팔렸는데, 이전 최고가인 2019년 11월 36억원보다 17억원 높은 가격에 매매됐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비싼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전체적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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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도 100건 넘어
“고가-저가 아파트 거래량 격차는 더 커질 것”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되면서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연일 신고가를 갱신 중이다. 이른바 ‘100억 클럽’에 입성한 단지들을 비롯해 전고점 가격을 넘어선 계약들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는 지난달 22일 100억원에 거래돼 ‘100억 클럽’에 입성했다. 이전 최고가인 2021년 9월 84억5000만원보다 15억5000만원 더 올랐다.
올해 100억원 이상 거래 아파트는 갤러리아포레를 포함해 총 3곳이다. 그 중 한 건이 지난달 17일 거래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 한남’으로, 전용면적 268㎡가 180억원에 중개 거래됐다. 국내 아파트 역대 최고가 매매 수준이다. 종전 최고가인 145억원보다 35억원 비쌌다. 나머지 한 건은 지난 3월 거래된 ‘한남더힐’로 전용 240㎡가 110억원에 손바뀜됐다.
100억원 클럽 입성을 곧 앞두고 있는 단지들도 보인다. 지난 7월 31일 ‘타워팰리스1차’ 전용 301㎡가 99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종전 신고가인 2022년 5월 87억원에 비하면 1년2개월만에 12억원이 오른 셈이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 역시 6월 90억에 거래됐다.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도 지난달 95억원에 팔린 데 이어 최근 99억원에 거래되면서 100억 거래액을 눈앞에 두고 있다.
50억원이 넘는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서울에서 50억원이 넘는 가격에 매매된 아파트 거래량은 10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2건에서 18.5% 늘었다. 지난달 신고가 상승액 1위를 차지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3단지 전용 161.90㎡는 지난달 53억원에 팔렸는데, 이전 최고가인 2019년 11월 36억원보다 17억원 높은 가격에 매매됐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비싼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전체적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아파트간 가격 격차는 더욱 커지면서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집값 차이는 더 커지고 있다.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서울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4428건으로 전체의 17.5%를 차지했다.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8월 기준) 이후 역대 최고치다. 그러나 6억원 이하 거래량은 6476건으로 전체의 25.6%를 차지했는데, 이는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15억원 초과 아파트와 6억원 이하 아파트로 나눠보면 15억원 초과는 대출이 가능해지면서, 6억원 이하는 절대적인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거래량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50억원이 넘어가는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일반인 대상 시장이 아니고 매물 자체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논외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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