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 인상 시사, 미증시 일제 하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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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자 미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당 기간 고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점을 시사하자 FOMC 회의 이후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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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신기림 기자 =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자 미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2%, S&P500은 0.94%, 나스닥은 1.53% 각각 하락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나스닥이 1% 이상 급락했다.
이날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그러나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12명은 올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봤고, 7명은 연말까지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를 원했다.
FOMC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고 일자리 증가는 느리지만 강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새로 업데이트된 점도표(금리전망표)에 따르면 금리는 올해 남은 기간 0.25%포인트 한 번 더 인상되고 내년 두 번 인하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말 금리(중간값)는 6월 점도표와 동일한 5.6%로 유지됐다. 하지만 내년 금리는 3개월 전 전망했던 4.6%에서 5.1%로 높아져 내년 예상되는 금리인하 횟수는 4번에서 2번으로 줄었다.
상당 기간 고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당 기간 고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점을 시사하자 FOMC 회의 이후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여전히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고 싶다"며 "진전이 있지만 더 많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1.47%, 니콜라가 10% 급락하는 등 전기차가 일제히 하락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2.94%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하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74% 하락 마감했다.
미증시 간판주 애플도 2% 하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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