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선도해온 한국공대 경영학부
교수 기업간 R&D 프로젝트에 학생 참여
졸업생 취업률 72.5%, 전국 평균보다 8.3%p 높아
미래사회에 필요한 융복합 인재 양성 주력
한국공대는 지역 1만 9000여개 기업과 협력하면서 기업 수요를 반영한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지역 및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25년간 선도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며 현재까지 2만 5000여명의 핵심 인재를 배출했다. 대학과 기업이 공존하는 캠퍼스 문화를 확립해 교내에 입주한 125개 기업연구소와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4400여개의 가족회사와 네트워크로 연결돼 상시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공대 경영학부(학부장 고혁진 한국창업교육협의회 회장)는 3개의 전공(경영학, IT경영, 데이터사이언스)으로 구성돼 있으며 3개의 융합전공(벤처창업, 스마트팩토리, 이커머스)을 운영하고 있는 특성화 학부이다. 2003년 e-비즈니스학과로 시작해 2012년 경영학부로 확대 개편됐으며 올해 미래 신산업 분야인 데이터사이언스 전공이 신설돼 지금의 3개 전공체계로 개편됐다.
경영학부의 특성은 교육과정에도 잘 반영돼 있다. 경영학, 경제학, 회계학 등 경영학 핵심교과와 프로그래밍을 포함한 데이터 분석 및 IT 활용 교과목을 학부 공통 교육과정으로 편성했다. 학생들은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경영, 딥러닝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다. 또 실제 사례 중심의 프로젝트 교과인 졸업연구를 통해 경영관리 실무역량뿐만 아니라 기업의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IT 활용능력을 갖춘 인재로 거듭나게 된다.
교육방법에 있어서도 자기주도적 문제해결 역량과 협업능력을 키우기 위한 PBL 방식 수업을 모든 교과에 도입하고 플립드러닝 수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산업부의 신산업 학제개편 지원 사업을 지원받아 데이터사이언스 교육에 특화된 실습실을 구축했다.
이러한 교육환경과 투자로 인해 최근 발표된 경영학부 졸업생 취업률은 72.5%로 한국공대 평균 70.6%보다 높으며 전국 대학 평균 64.2%보다 8.3%p가 높다.
경영학부는 매년 5명 이상의 창업가를 배출하는 혁신창업가 육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영학부 출신의 조목련 씨는 2018년 M&A를 통해 창업을 했고, 최근 2차 창업을 통해 6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김남준 씨는 소셜벤처 창업을 통해 10억 원의 시드투자를 받아 사회적기업으로 키워가고 있다.
경영학부 이동현 교수(37)는 지난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측과 관련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예측 방법론을 세계적인 과학 기술 의학 분야 전문 출판사 엘스비어 사의 ‘의료 빅데이터 분석’를 통해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영학부 학생들은 우수한 교육을 통해 습득한 전문가 능력 및 연구 개발 경험을 통해 대외 활동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정민창 학생 외 2명이 CJ대한통운에서 개최한 물류 혁신기술 및 IT 경진대회 공모전인 미래기술 챌린지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들은 ‘크라우드 소싱 모바일 배송 애플리케이션 구현’ 과제로 택배기사가 아닌 일반인도 상품 배송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할 정도로 기술적 성숙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커머스 전공은 산업부, 한국무역협회가 지원하는 GTEP 지역특화 무역전문가 양성사업과 연계해 학생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향상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무역 관련 이론교육, 이커머스 실습을 진행하고 미국, 독일, 이탈리아, 홍콩 등 국제 유명 전시회에 기업과 함께 참가해 실무역량을 쌓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무역 국가대표를 양성하고 있다.
경영학부는 지속적인 교육 혁신과 투자로 한국공대를 대표하는 특성화 학부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데이터경영 특성화 선도 비즈니스 스쿨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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