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지방 대학 모집 경쟁률부터 벌어지는 격차

정민엽 2023. 9. 2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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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마감된 2024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결과 서울권 4년제 대학과 지방대학 간 경쟁률 간극이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시 1차 원서접수가 진행 중인 강원도내 전문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0일 본지 취재결과 올해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 강원관광대를 제외한 도내 7개 전문대학의 수시 1차 모집인원은 2527명이다.

2021학년도 수시 1차 원서접수 결과 도내 전문대 평균경쟁률은 3.04대 1이었으나 2022학년도에는 2.66대 1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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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수시 경쟁률 서울권 17.79대1
지방대 5.49대 1, 도내 전문대 고심

지난 15일 마감된 2024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결과 서울권 4년제 대학과 지방대학 간 경쟁률 간극이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시 1차 원서접수가 진행 중인 강원도내 전문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강원관광대가 2024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하며 전문대학의 생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본지 취재결과 올해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 강원관광대를 제외한 도내 7개 전문대학의 수시 1차 모집인원은 2527명이다. 지난해(2741명·정원내)와 비교해 214명 줄었다.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달 5일까지로,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지만 도내 전문대들은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데다 서울권 대학과 지방대학 간의 간극이 점점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마감된 4년제 대학 수시 원서접수 결과 서울권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7.79대 1을 기록, 최근 4년새 최고 경쟁률을 갱신했다. 반면 지방대 평균 경쟁률은 5.49대 1에 그치며 경쟁률 격차가 12.3대 1까지 벌어졌다.

도내 전문대들의 수시 경쟁률도 하락세다. 2021학년도 수시 1차 원서접수 결과 도내 전문대 평균경쟁률은 3.04대 1이었으나 2022학년도에는 2.66대 1로 하락했다. 지난해는 2.53대 1을 기록하며 재차 경쟁률이 떨어졌다. 수시 2차 역시 2021학년도 4.51대 1에서 2022학년도 3.53대 1, 2023학년도 3.45대 1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한 전문대 입학담당자는 “요즘은 고등학교에 입시 설명을 나가도 전문대는 반기지도 않는다”면서 “전문대의 경우 수시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어 허수가 많다. 실제 얼마나 올 지 걱정”이라 밝혔다.

또 다른 도내 전문대 관계자는 “학생 수요에 맞춰 학과를 개편하고 있으나 학생 수가 크게 줄어 걱정이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입시박람회에서도 구경 온 인원이 적어 한산했다”고 전했다.

정민엽 jmy40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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