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핫도그 트럭' 추억 떠올린 리디아 고 "올해는 탕호루 웰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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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CC에 '핫도그 트럭'이 세워졌다.
잠시 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환호성을 지르며 인증샷을 찍었고, 행복한 표정으로 핫도그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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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사 대회 출전하는 리디아 고 "팬들과 기억 남기는 대회가 목표"
이민지 "코스 익숙한 한국 선수 우승할 듯"
이예원-박지영,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 여부 관전포인트
(MHN스포츠 인천, 김인오 기자) 2021년 10월 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CC에 '핫도그 트럭'이 세워졌다. 잠시 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환호성을 지르며 인증샷을 찍었고, 행복한 표정으로 핫도그를 맛봤다.
리디아 고의 '작은 소원'이 현실이 된 순간이다. 당시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최애 음식'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명랑핫도그를 정말 좋아한다. 1년 내내 먹을 수도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해당 브랜드 업체는 거짓말처럼 핫도그 트럭을 대회장에 배치했다.
후원사 주최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리디아 고는 20일 인천광역시 서구에 있는 하나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먼저 대회 우승자를 예측해달라는 질문에 리디아 고는 "이민지 선수"라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이유에 대해 "가장 최근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와 이글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런 부분은 부럽다"고 설명했다.
2년 전 '핫도그 트럭'으로 화제가 된 만큼 리디아 고를 향해 원하는 음식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아재 입맛이라 아귀찜, 간장게장, 청국장 등을 좋아한다"고 말한 리디아 고는 "오늘처럼 비 오는 날에는 호떡이나 분식이 좋지만 내일은 날씨가 풀릴꺼라 요즘 유행하는 탕호루를 먹었으면 좋겠다. 어차피 하루 종일 걸으니까 칼로리 걱정도 없다. 탕호루 웰컴!"이라며 밝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시합을 자주 뛰지 못하기 때문에 성적보다는 한국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리디아 고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 시즌 3승 박지영, 시즌 2승 이예원, 신인왕 포인트 2위 김민별과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민지(호주),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등이 참석했다.
리디아 고가 점찍은 우승 후보 이민지는 "코스가 익숙한 한국 선수들이 유리할 것 같다. 한 명을 꼽자면 지난 주 우승했던 선수(마다솜)의 기세가 좋아 또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우승 후보를 고르기 어렵다. 그런데 세계랭킹이 높은 리디아 고와 이민지가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쟁쟁한 선수들에게 한 수 배우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상금랭킹 1, 2위 경쟁 중인 이예원과 박지영의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예원은 시즌 상금 9억 9954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컷 통과만 해도 10억원 고지를 밟는다.
올해 3승을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지영은 시즌 상금 9억 2313만원을 쌓았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 성적을 올리면 데뷔 최초 상금 10억원을 넘긴다.
이예원과 박지영의 기자회견에서 서로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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