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일요일' 알랭 파로니 감독, 부국제 내한 확정
조연경 기자 2023. 9. 20. 23:59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에 빛나는 알랭 파로니(Alain Parroni) 감독이 한국을 찾는다.
씨네필을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의 이탈리아 영화 9편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된 가운데 '플래시 포워드' 경쟁 섹션에 초청된 '끝없는 일요일'('An Endless Sunday') 알랭 파로니 감독이 내한을 확정했다.
“올해의 발견. 무서운 신예 감독의 탄생”이라는 서승희 프로그래머의 극찬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 경쟁 섹션에 초청된 '끝없는 일요일'은 새로운 이탈리아 영화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성장 영화다. 로마 외곽에 사는 빈민촌 청춘들의 일상과 우정을 다이내믹하게 그린다.
알랭 파로니는 18세에 이미 로마 MAXXI 21세기 국립현대건축미술관에서 상영된 애니메이션 실험 영화 '영원 Aeterna' 중 한 에피소드를 공동 연출할 정도로 재능 넘치는 창작자다. 2017년 졸업작품인 단편 영화 '아다베데'('Adavede')가 74회 베니스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서 상영된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을 이어갔다.
그리고 그는 빔 벤더스 감독이 제작자로, '에반게리온' 음악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사기스 시로가 작곡가로 참여한 '끝없는 일요일'을 통해 장편 영화에 데뷔, 2023년 솔리나스어워드 엑스페리멘타 세리 상과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심사위원특별상, 피프레시(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하며 이탈리아 거장 계보를 이을 신성으로 떠올랐다.
이제 막 19살이 된 알렉스와 브렌다, 케빈의 뜨거운 여름을 따라가는 '끝없는 일요일'은 세상에 자신들의 자취를 남기려고 애쓰는 청춘들의 여정을 거침없는 시나리오, 감각적인 색감, 다이내믹한 편집으로 전한다. “요란한 TV 앞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잠드는 불안한 어느 십대가 꾸는 꿈의 화신들이다.”라고 영화 속 주인공들을 설명한 알랭 파로니 감독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탈리아 청춘들의 초상을 부산의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한편 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달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인근에서 개최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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