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뮤직, 케이팝에서도 통했다···걸그룹 페리블루 NFT 3초 만에 ‘품절’

페리블루 앨범 커버

케이팝(K-POP)이 글로벌 블록체인 음악 시장에서도 통했다.

블록체인 음악 플랫폼 갈라뮤직(Gala Music)은 걸그룹 페리블루의 대체불가토큰(NFT) 음원 판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페리블루 NFT는 지난 13일 오전 5시 갈라뮤직에서 퍼블릭 판매를 시작 후 약 3.4초 만에 매진됐다. 이날 NFT는 총 90개가 민팅(발행)돼 각 99달러(약 13만원)에 판매됐다. 갈라뮤직의 NFT는 ‘플레이어 노드’와 연동해 향후 음원 스트리밍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L2E(Listen to Earn) 방식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페리블루 NFT는 갈라뮤직이 케이팝 아티스트와 협업한 첫 번째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앞서 페리블루는 지난 12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곡한 신곡 ‘Breaking The Rules(브레이킹 더 룰스)’를 갈라뮤직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바 있다.

페리블루는 2021년 9월 싱글 앨범 ‘Call My Name(콜 마이 네임)’으로 데뷔한 ‘자수성가형 걸그룹’이다. 소속된 연예기획사 없이 멤버들이 직접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멤버는 리더 도진과 시호, 혜영, 선아, 현지, 슬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갈라뮤직 관계자는 “한국의 재능있는 걸그룹 페리블루는 이번 NFT 판매를 통해 갈라뮤직뿐만 아니라 글로벌 웹3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한 획을 그었다”며 “향후 더 많은 케이팝 아티스트가 갈라뮤직과 함께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페리블루 신곡 ‘Breaking The Rules’는 현재 누구나 갈라뮤직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다. 갈라뮤직은 지난해 2월 설립된 블록체인 기반 음악 플랫폼으로, 래퍼 스눕독과 DJ 스티브 아오키 등 아티스트 86명과 350개 이상의 음원을 발매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