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부산 여성 1명 실종…대전서 야영객·주민 구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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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 도심 하천에서 불어난 물에 여성 1명이 실종됐다.
대전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야영객과 주민이 구조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1분경 부산 금정구 부곡동 온천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여성 1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다.
대전에선 오후 9시21분께 서구 괴곡동 상보안 유원지 다리 밑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야영객 2명이 고립됐다가 1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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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비상2단계 격상…침수 우려에 177명 대피
(서울·부산·대전=뉴스1) 정연주 허진실 김낙희 권영지 기자 = 20일 밤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 도심 하천에서 불어난 물에 여성 1명이 실종됐다. 대전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야영객과 주민이 구조되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3개 시·도 6개 시·군·구에서 135세대 177명이 일시 대피했다. 경북 상주와 울진 114세대 145명, 부산 19세대 29명, 충남 1세대 2명이 침수와 산사태 우려로 사전 대피했다.
이날 오후 6시1분경 부산 금정구 부곡동 온천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여성 1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다.
앞서 오후 5시48분쯤 이 여성이 물에 빠져 기둥을 붙잡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5시55분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으나 구조 과정에서 여성이 기둥에서 손을 놓치고 물에 떠내려가 구조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실종 지점에서 범위를 넓혀 이 여성을 수색 중이다. 중대본은 사고 원인을 조사해야 하는 만큼 공식 인명피해로 집계하지 않고 수난사고로 분류했다.
대전에선 오후 9시21분께 서구 괴곡동 상보안 유원지 다리 밑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야영객 2명이 고립됐다가 1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이어 오후 10시3분께 서구 가장교 밑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된 또 다른 주민 1명도 14분 만에 고립에서 벗어났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예산군 예산대교 지점 수위 상승에 따라 이날 오후 8시2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어 오후 8시30분에는 대전 갑천(만년교) 10시40분에는 대전 원촌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이에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도로 등 통제 구역은 확대됐다. 현재 도로 43개소와 하천변 107개소, 13개 국립공원 284개 탐방로, 둔치주차장 45개소 등이 통제 중이다. 인천~백령 등 여객선 6개 항로 8척도 운행을 중단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3시 비상 1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오후 8시 비상 2단계로 격상해 대응 수위를 높였다.
현재 부산과 울산, 강원 삼척, 경북 울진에 호우경보가, 강원과 경북, 경남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강원과 전북, 경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21일 아침까지 강원 영동과 충청,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일부 해안 60㎜)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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