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세찬 가을비…충청·남부 국지성 호우
[앵커]
내일(21일)까지 전국 곳곳에 세찬 가을비가 내립니다.
충청 이남과 일부 해안 지역으로는 시간당 50mm의 국지성 호우도 쏟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비구름대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붉은색으로 표현되는 시간당 30mm의 폭우 구름이 곳곳에서 포착됩니다.
완연한 가을이 시작한다는 절기상 '추분'이 코앞인데, 한여름 마냥 장대비가 퍼부었습니다.
충남 보령에서는 시간당 50mm가 넘는 물벼락이 관측되는 등 내륙 곳곳에서 호우특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가을을 몰고 오는 대륙 찬 공기와 늦더위를 부추긴 아열대 기단이 충돌하면서 지난 주말에 이어 강한 비구름들이 발달한 것입니다.
경남 해안에 최대 120mm, 강원 영동에도 100mm 안팎의 큰 비가 내리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도 적게는 10mm, 많게는 80mm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특히 충청과 남부 지방은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50mm의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정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저기압의 영향으로 충청권과 남부 지방,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고, 21일 새벽 서쪽부터 점차 그치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계절의 변화가 확연하게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 후반부터는 전국의 아침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떨어지겠고, 일교차도 10도 이상 커져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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