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조별리그 1차전서 인도에 2-3 충격패…11년만의 수모[항저우 AG]

권혁준 기자 2023. 9. 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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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가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꼽히던 인도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인도에게 세트스코어 2-3(27-25 27-29 22-25 25-20 15-17)로 패했다.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인도에게 패한 것은 2012년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컵(2-3패) 이후 11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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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높이에 시종일관 고전…세터 한선수 부진·정지석은 결장
내일 캄보디아전 잡아야 12강 진출
20일 오후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인도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 3으로 패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3.9.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남자 배구가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꼽히던 인도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인도에게 세트스코어 2-3(27-25 27-29 22-25 25-20 15-17)로 패했다.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인도에게 패한 것은 2012년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컵(2-3패) 이후 11년만이다.

한국은 21일 오후 3시30분 열리는 캄보디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해야 조 2위로 12강이 겨루는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인도는 캄보디아전(3-0 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둬 C조 1위를 확정했다.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인도였지만 한국은 시종일관 고전했다. 주전 세터 한선수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고 주포 정지석은 허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나경복이 31점, 전광인과 허수봉이 각각 22점씩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상대 속공에 고전하며 20-22, 2점차로 끌려갔다. 여기서 전광인과 나경복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한국은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두 차례 듀스로 25-25가 된 상황, 한국은 나경복의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았고 상대 범실에 힘입어 27-25로 승리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한선수가 흔들리면서 끌려가기 시작한 한국은 세터를 황택의로 교체하고 허수봉을 함께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이번에도 뒤지던 경기를 듀스로 이끌었지만 결국 인도의 저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27-29로 내줬다.

20일 오후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인도의 경기에서 전광인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2023.9.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3세트는 더욱 맥없이 내줬다. 전광인, 나경복의 공격이 활로를 찾지 못했고 이 가운데 상대 속공을 전혀 막지 못하면서 한때 6점차까지 끌려갔다. 막판 허수봉을 앞세워 추격해봤지만 결국 22-25로 패했다.

한국은 4세트 들어 황택의, 허수봉을 선발 출장 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황택의의 현란한 토스웍에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상대 범실까지 유도해내며 25-20으로 잡고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다.

한국은 5세트 초반 리시브 불안에 연속 실점하며 5-8로 끌려갔다. 한국은허수봉이 백어택에 이어 블로킹 득점, 수비 성공 후 어려운 공격까지 3연속 득점을 올려 8-8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12-12에서 연속 2실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몰렸으나, 전광인의 공격에 이어 나경복의 직접 강타로 듀스를 만들었다.

15-14 역전까지 성공했던 한국은 그러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 나경복, 허수봉의 공격이 잇따라 블로킹에 막히며 15-17로 패했다.

20일 오후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인도의 경기에서 임도헌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3.9.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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