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합류 여부 내가 결정할 수 없지만"… 복귀전 '145㎞' 건강한 구창모는 확실하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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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친 거 빼고는 특별하게 이상은 없습니다."
구창모는 이어 "부상이 길어지면서 팀에 미안한 마음도 컸다. 빨리 복귀하고 싶었는데 병원에서 안정 기간이 있다고 해 최대한 지키려고 했다. 괜찮다는 소견을 듣고나서는 팀에 빨리 합류하고 싶어 무리가 안 되는 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빠르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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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뭉친 거 빼고는 특별하게 이상은 없습니다."
'건강한' 구창모(25·NC 다이노스)가 돌아왔다.
구창모 지난 6월2일 LG 트윈스전에서 5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왼팔 부분에 통증을 느겼고, 전완부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왼팔 척골 피로골절 진단까지 나왔다.
구창모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건강한 구창모의 경우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구창모도 재활에 매진했고, 지난 19일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와 실전 점검까지 마쳤다. 2이닝 동안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27개. 최고 구속은 145㎞까지 나왔다.
가장 중요한 건 던진 다음의 몸 상태. 구창모는 "뭉친 걸 제외하고는 특별하게 이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강인권 NC 감독 역시 "다음 피칭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109일 만에 실전 피칭. 구창모는 "빠르게 올린 거 같은데 확실히 경기에 들어가니 감각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가 없었던 거 같다. 내가 느끼기에도 만족스런 투구"라고 평가했다. 구속에 대해서도 "생각한 것보다 잘 나왔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2021년을 재활로 보내는 등 유독 '부상 악연'이 있던 만큼, 재활 및 복귀에는 이제 노하우와 자신감도 생겼다. 구창모는 "한 번 수술하고 1년 6개월이라는 공백 뒤에 복귀한 뒤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재활을 하면서 감각적인 부분이나 밸런스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이 아예 없었다"라며 "몸만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재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이어 "부상이 길어지면서 팀에 미안한 마음도 컸다. 빨리 복귀하고 싶었는데 병원에서 안정 기간이 있다고 해 최대한 지키려고 했다. 괜찮다는 소견을 듣고나서는 팀에 빨리 합류하고 싶어 무리가 안 되는 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빠르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20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구창모를 등록했다.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지만,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는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강 감독은 "선발이 무너져서 뒤에 붙을 수도 있고, 선발이 정상적으로 이닝을 소화한다면 그 이후에 등판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활용법을 이야기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23일 소집된다. 그 전에 최종 명단을 확정짓는다는 생각이다. 이정후 등 부상선수가 발생하면서 교체 선수가 불가피해졌다. 한 차례 건강함을 어필했다고 하지만 구창모 역시 '확정 승선'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구창모는 "부상이 있고 나서 엔트리가 발표 났는데 믿고 뽑아주셨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책임감도 있어서 빨리 복귀해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아직 모든 게 조심스러운 입장. 구창모에게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위한 '셀프 어필'을 부탁했다. 구창모는 "경기를 하면서 밸런스나 감각적인 부분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선을 다해서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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