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부산 하천서 여성 실종…구조 준비 중 떠내려가

불어난 온천천 / 사진 = 부산소방본부 제공

호우특보가 내려진 부산의 도심 하천에서 여성 1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20일) 오후 5시 48분쯤 부산 금정구 부곡동 온천천에서 "여성이 물에 빠져 기둥을 붙잡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여성은 갑자기 쏟아진 비에 하천 물이 불어나 고립되자 구조물을 붙잡고 버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대는 오후 5시 55분쯤 현장에 도착했지만, 준비 작업을 하던 중 여성은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

현재까지 여성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소방본부는 "현재 차량 34대와 1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며 "최초 신고지점에서부터 온천천 하류가 연결되는 수영강 입구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산은 이날 오후 4시 30분을 기점으로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오후 7시 30분부터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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