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트럭서 도로로 추락한 뒤 차량에 치인 50대 작업자 숨져

권준우 2023. 9. 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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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의 한 도로에서 4m 높이의 덤프트럭에서 옆 차선 도로로 떨어진 작업자가 주행 중인 차량에 치여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용인시의 한 도로에서 덤프트럭에 올라가 작업하던 50대 A씨가 3m 남짓 아래 도로로 떨어졌다.

A씨는 통행 중인 차선으로 떨어져 마주 오던 차량에 치였다.

A씨는 쇠로 된 패널을 덤프트럭에 하역하기 위해 트럭 위에 올라가 위치를 잡아주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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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검 통해 정확한 사인 확인 중…위반 사항 발견 시 입건 예정"

(용인=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 용인시의 한 도로에서 4m 높이의 덤프트럭에서 옆 차선 도로로 떨어진 작업자가 주행 중인 차량에 치여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0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용인시의 한 도로에서 덤프트럭에 올라가 작업하던 50대 A씨가 3m 남짓 아래 도로로 떨어졌다.

당시 도로는 작업을 위해 다른 차선을 통제한 뒤 1개 차선만을 열어둔 상황이었다. A씨는 통행 중인 차선으로 떨어져 마주 오던 차량에 치였다.

이에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닷새가량 치료를 받은 끝에 결국 숨졌다.

당시 현장에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전기선을 매립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A씨는 쇠로 된 패널을 덤프트럭에 하역하기 위해 트럭 위에 올라가 위치를 잡아주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공사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A씨가 추락한 원인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만약 해당 현장에서 안전 수칙 미준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해당 현장은 공사 금액이 50억원 이상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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