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반면교사…‘안전 엑스포’에 중점
[KBS 춘천] [앵커]
2023 강원 세계산림엑스포의 준비 상황과 의미를 짚어보는 연속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강원 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올해 여름 파행으로 끝난 새만금 잼버리 대회를 재현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텐트로 꾸려진 주요 전시관.
네 귀퉁이마다 1.2톤짜리 콘크리트 덩어리가 2~3개씩 묶여있습니다.
강철 H빔으로 바닥도 고정했습니다.
혹시 모를 태풍에 시설이 날아가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이처럼 강풍과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한 안전 대책 매뉴얼이 수립됐습니다.
[김동기/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 행사운영부장 : "태풍 등 재난 발생에 대비, 돌발상황에 따라 안전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안전 관리 계획에 따라 운영에 철저를 기할 계획에 있습니다."]
집중 호우와 강풍 등으로 야외 행사가 어려울 때는 실내 시설로 대체됩니다.
바람 세기가 초속 20미터를 넘거나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때는 행사가 중단됩니다.
랜드마크인 솔방울 전망대는 초속 8미터의 강풍이 불거나, 시간당 10㎜ 이상 비가 올 때는 입장이 제한됩니다.
바람이 강한 지역 특성상 불꽃놀이 행사부터 광고 풍선도 모두 하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주안점은 바로 '위생'입니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 때 문제가 됐던 위생 상태. 그만큼 이번 엑스포에서는 화장실 관리 등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강원 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추산한 같은 시간대 최대 수용 인원은 11,700여 명.
화장실 설치 기준보다 최대 1.5배 더 늘려 조성했고, 전담인력 12명이 수시로 화장실 청소를 맡습니다.
식음료 안전 점검반이 매일 식중독 진단도 합니다.
행사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지만, 24시간 경비 태세가 유지됩니다.
[홍증표/고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장 : "흉기 난동 범죄, 이상 동기 범죄에 대한 예방·순찰·검거 활동을 펼치게 되겠습니다."]
조직위는 경찰과 소방 인력 100여 명으로 지휘본부를 꾸려 배치하는 등 행사가 끝나는 다음 달 22일까지 '안전 엑스포'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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