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천 20분 만에 수위 2배…여성 휩쓸려 실종
[KBS 부산] [앵커]
갑자기 내린 비에 온천천의 물이 불어나 산책로를 걷던 여성이 실종됐습니다.
소방 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옥천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도심 하천인 온천천에서 한 여성이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여성이 강물에 떠내려 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5시 50분쯤입니다.
여성은 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 아래 온천천 산책로를 걷다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고, 다리 기둥을 붙잡고 '살려달라'며 구조를 기다렸다고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가 바로 현장에 도착했지만, 구조 준비를 하던 중 손에 힘이 풀린 여성이 잡고 있던 기둥을 놓쳐 강물로 떠내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청은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온천천 산책로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당시 온천장역 북측의 하천 수위는 오후 5시 30분 기준 0.55m로 관심 단계였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실종 신고가 접수된 5시 48분, 그러니까 단 20분 만에 하천 수위는 1.25m로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부산은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져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 30에서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6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부산시 등은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산지나 하천변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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