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구입비로 1천 원만 더"…일본, 소비 확대에 안간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 수산물을 가장 많이 사왔던 중국이 수입을 전면 금지했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본 정부는 수산물 소비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국민들에게 생선 구입비로 한 달에 1천 원씩만 더 쓰자고 직접 나서서 사정할 정도입니다.
지난달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우리 돈 300억 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 수산물을 가장 많이 사왔던 중국이 수입을 전면 금지했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본 정부는 수산물 소비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국민들에게 생선 구입비로 한 달에 1천 원씩만 더 쓰자고 직접 나서서 사정할 정도입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쿄 츠키지수산시장.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상인들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구입을 늘리고 있습니다.
[사이토/수산물 판매업자 : 우리가 (후쿠시마) 수산물을 더 많이 사서 파는 것이 (어민들에게) 가장 큰 응원입니다.]
하지만 이런 십시일반으로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대체하기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지난달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우리 돈 300억 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번 달에는 수입액이 아예 '0'이 될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도 지난달 중국 식료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41.2% 줄었다고 발표했는데, 중국의 수입 중단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본 정부는 수산물 소비 촉진 방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경제산업상은 게이단렌 등 경제단체를 찾아 새로운 판로 개척을 주문했고, 대기업 등에는 회사 식당에 수산물 메뉴를 늘려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니시무라/경제산업상 : 국민 여러분이 한 달에 100엔(우리 돈 1천 원)만 더 써서 수산물을 먹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쿄도는 다음 달부터 초밥이나 회 전문점을 이용할 경우 구입액의 3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전면 수입 금지라는 중국의 초강수가 이어질 경우 마땅한 해법 찾기가 어려워 일본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이승희)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구급차 탄 여성 강제추행 불법 촬영…구급대원 긴급체포
- 탕! 탕! 한밤 주차장 총성…실탄 6발에 멈춘 광란의 도주
- "상가 전전하다 결국 요강"…도심 속 화장실 없는 주택들
- "한 집 건너 암 환자, 귀신병…평양엔 한 발도 못 들였다"
- 재산 의혹에 역사관까지…이균용 후보자 인준 난항 예상
- 윤미향 2심에서는 의원직 상실형 선고…세 가지 다른 점
- 28표만 이탈해도 이재명 체포안 가결…폭풍전야 민주당
- 대전 유성구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부검 의뢰
- 베란다서 포착된 참혹한 장면…견주는 "신경 쓰지 말라"
- [스브스픽] 압구정 롤스로이스남 단골 병원, 압색 다음 날 CCTV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