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드래프트] 우리도 야수 먼저 지명, SSG의 변칙 속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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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와어이 투 와이어 우승팀이자 한국시리즈를 재패한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 라운드마다 가장 마지막으로 지명권을 행사해야 했다.
SSG의 투수 선택은 3~5라운드에서야 연속적으로 이루어졌다.
SSG는 이후 하위 라운드에서 3명의 투수를 더 선택, 총 6명의 투수를 신인으로 육성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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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SSG 랜더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와어이 투 와이어 우승팀이자 한국시리즈를 재패한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 라운드마다 가장 마지막으로 지명권을 행사해야 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러한 점이 독특한 지명 전략으로 반영되기도 했다. 1라운드 지명권이 없는 LG처럼 야수로 상위 라운드 지명을 마친 부분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SSG 랜더스, 변칙 속의 최적 조합
유격수 박지환-외야수 이승민 먼저 지명
지난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SSG 랜더스는 다음과 같이 선수들을 선발했다.
1라운드 : 세광고 내야수 박지환(청소년대표)
2라운드 : 휘문고 외야수 이승민(청소년대표)
3라운드 : 청주고 투수 박기호(청소년대표)
4라운드 : 동산고-부산과학기술대 투수 최현석
5라운드 : 강롱고-동국대 투수 정준재
6라운드 : 덕수고-인하대 외야수 정현승
7라운드 : 휘문고-사이버한국외대 투수 박성빈
8라운드 : 덕수고 외야수 백준서
9라운드 : 라온고-송원대 투수 윤성보
10라운드 : 공주고-여주대 포수 김규민
11라운드 : 충암고 투수 변건우
LG처럼 아예 상위라운드에서 야수를 선택한 것이었다. 청소년 대표팀으로 선발되어 좋은 타격감을 선보인 세광고 유격수 박지환, 역시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됐던 '리틀 이병규' 이승민의 선택은 괜찮은 조합이었다.
매년 드래프트가 올 때마다 SSG는 유격수 자리에 대한 고민을 해 왔다. 그래서 그 해 가장 좋은 유격수 인재를 선택하면서 여러 가지 실험을 했지만, 박성한이 대두되기 전까지는 이렇다 할 대안이 없었다. 올해 역시 그러한 고민을 해결해 보려는 듯, 박성한과 짝이 될 만 한 내야수 박지환을 과감하게 1라운드에서 선택했다. 타격감이 좋고, 수비 범위도 괜찮아 금방 1군 무대에 오를 수 있을 만 한 다이아몬드 원석이다.
이병규 삼성 코치의 아들로도 많은 유명세를 탔던 '리틀 적토마' 이승민도 노쇠화 되어가는 SSG 외야 라인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인재로 주목받고 있다. 5툴 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 추신수 이후 SSG 외야를 책임질 수 있다. 장충고 시절의 아버지와 비슷한 매력을 풍기고 있어 기대를 해 볼 만하다.
SSG의 투수 선택은 3~5라운드에서야 연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사이드암 박기호를 비롯하여 대학 투수로 최현석과 정준재를 선택한 것이다.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부터 시작하여 청소년 대표팀에까지 선발된 박기호는 볼 끝이 상당히 지저분한 사이드암 투수며, U-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최현석과 정준재는 바로 기용이 가능할 정도. 스프링캠프 등을 모두 거치고 난 이후 신예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SSG는 이후 하위 라운드에서 3명의 투수를 더 선택, 총 6명의 투수를 신인으로 육성할 뜻을 밝혔다. 사이버외대 투수 박성빈, 송원대 투수 윤성보, 충암고 투수 변건우가 그 주인공이다. 세 명 모두 장/단점이 상당히 뚜렷한 만큼, 2~3년 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중평이다.
5라운드 이후에는 외야수 2명과 포수 1명으로 선택했다. 인하대 외야수 정현승과 이마트배 MVP 덕수고 백준서는 덕수고 동문이라는 공통분모를 떠나 이제는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유일하게 포수로 선택을 받은 여주대 김규민도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서 안방 사정이 좋지 않은 팀 사정상 빨리 콜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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