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순례길 "길에서 다시 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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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로 유명한 제주와 산티아고 순례길로 널리 알려진 스페인 갈리시아 주가 길을 매개로 한 공동 마케팅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양쪽 길을 모두 걸으면 공동완주를 인정하는 제도가 도입되면서 도보 여행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댑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풍광을 하나로 묶는 공동인증제가 세계 도보여행자들에게 다양한 길을 알리고, 지역 관광시장에 활기를 더해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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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레길로 유명한 제주와 산티아고 순례길로 널리 알려진 스페인 갈리시아 주가 길을 매개로 한 공동 마케팅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양쪽 길을 모두 걸으면 공동완주를 인정하는 제도가 도입되면서 도보 여행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댑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올레에 설치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표지석입니다.
제주와 스페인, 양측 인사들이 올레와 순례길 우정의 길 협약 1년을 기념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해 7월 산티아고에 제주 상징인 돌하르방과 올레 상징 간세 표지를 설치한데 이어, 공동완주 인증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양쪽 상징구간을 100킬로미터 이상 걸은 도보여행자에 별도로 공동 완주인증서를 지난해 9월부터 발급 중입니다.
서로의 길에 대한 호기심이 직접 방문으로 이어졌고 앞으로 세계 도보여행자 유치에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예르모 주한 스페인 대사
"(스페인은) 60만 명 이상 한국인들이 찾고 있어 (상호) 관광객이 늘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이런 과정을 볼 수 있다는게 내겐 큰 기쁨이며, 앞으로 이런 과정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
순례길을 완주한 이후에 올레를 찾거나, 올레를 걷고 순례길을 접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적도 다양하고, 지난 7월 기준 공동완주 기준, 순례길 완주자 절반이 올레를 찾고
올레 완주자 5명 중 1명이 순례길을 걸었을 만큼 교류효과도 더하고 있습니다.
공동완주제가 도입되면서 현재까지 모두 294명이 공동완주증을 발급 받았습니다.
김지훈 기자
"지난해 첫 도입이후 현재까지 300명 가까이 공동완주 인증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상호 공동마케팅이 활기를 띄면서 한층 교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에 가져올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이번을 계기로, 전세계의 걷는 사람들이 스페인도 걷고 제주도 걷고 양쪽을 걷는 공동완주증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고, 동시에 즐기는 걷는 사람들의 버킷리스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풍광을 하나로 묶는 공동인증제가 세계 도보여행자들에게 다양한 길을 알리고, 지역 관광시장에 활기를 더해줄지 주목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부현일(hibo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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