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엠블럼처럼 언제든 3점슛 쏘겠다”

정필재 2023. 9. 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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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행복한 농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준혁 고양 소노 구단주(소노인터내셔널 회장)는 20일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프로농구 막내 구단 '고양 스카이거너스' 창단식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월 KBL 가입 승인을 받은 소노는 2022∼2023시즌 고양 데이원 농구단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창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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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고양 소노 창단식 가져
김승기 감독·선수단 선전 다짐

“선수들이 행복한 농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준혁 고양 소노 구단주(소노인터내셔널 회장)는 20일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프로농구 막내 구단 ‘고양 스카이거너스’ 창단식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창단식이 끝나고 세계일보와 만난 서 구단주는 “선수들이 너무 멋지고 기분도 좋다”며 “농구단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7월 KBL 가입 승인을 받은 소노는 2022∼2023시즌 고양 데이원 농구단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창단했다. 데이원은 오리온을 인수했지만 자금난으로 구단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고, 결국 농구판에서 쫓겨났다. 자칫 9개 구단으로 운영될 위기에 몰린 순간, 소노가 나타나면서 한국 프로농구는 기존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리조트 기업인 소노인터내셔널은 2022년 기준 매출액 8560억원에 영업이익이 1772억원에 달한다.
서준혁(왼쪽 일곱 번째) 고양 소노 구단주 등 내외빈과 농구 관계자들이 20일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소노 스카이거너스 프로농구단 창단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남정탁 기자
이날 창단식은 소노의 공식 출범을 알린 자리다. 팀 이름에는 이탈리아어로 ‘꿈’이라는 뜻을 담은 소노와 하늘을 향해 대포를 쏘는 사수인 ‘스카이거너’를 합쳐 ‘꿈을 향해 멋진 골을 쏴라’라는 의미를 담았다. 구단 엠블럼에도 대포 모양을 넣었다.

소노는 고양시를 연고지로 사용한다. 고양체육관도 시와 협의해 ‘고양 소노 아레나’를 병기해 밀착성을 강조했다. 소노는 또 소노 소유 복합 레저 시설인 강원 홍천군 비발디파크에 전용훈련장을 설치하는 등 선수들의 훈련 시설도 개선했다. 선수들과 연봉 협상도 지난 9일 마쳤다. 외국인 선수는 재로드 존스, 아시아쿼터 선수로 필리핀 국적의 조쉬 토랄바를 영입한 상태다.

기대를 모았던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1순위 앤서니 베넷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별했다. 소노는 새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기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16명 전원이 참석했다. 네이비색 수트에 푸른 셔츠를 입은 선수들은 새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강력한 디펜스를 무기로 스틸과 속공도 많이 하겠다”며 “엠블럼에 맞게 하프라인만 넘어가면 언제든 3점슛을 쏠 수 있는 팀이 돼 팬들과 함께 특별한 농구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고양=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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