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유튜버에 민주당 출신도 영입…'빅 텐트' 구축 시동

김학휘 기자 2023. 9. 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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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본격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정부 고위 관료와 개그맨 출신 보수 유튜버 등이 입당했고, 야권 인사로 분류됐던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도 합류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이 총선 200여 일을 앞두고 맞은 새 얼굴은 민주당 출신 전직 지방자치단체장, 문재인 정부 고위 관료, 전직 경찰 간부와 기업인, 그리고 개그맨 출신 보수 유튜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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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본격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정부 고위 관료와 개그맨 출신 보수 유튜버 등이 입당했고, 야권 인사로 분류됐던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도 합류할 예정입니다.

김학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총선 200여 일을 앞두고 맞은 새 얼굴은 민주당 출신 전직 지방자치단체장, 문재인 정부 고위 관료, 전직 경찰 간부와 기업인, 그리고 개그맨 출신 보수 유튜버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는 것은 우리 당이 집권당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든든히 갖춰나가고….]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야권 인사로 분류돼온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도 내일(21일) 합류합니다.

[조정훈/시대전환 의원 : 저는 내년 총선에서 제3지대 없다고 생각합니다. 큰 연대체를 만든다고 하시니까 저 들어가서 매개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은 포용해 함께 간다는 취지"라며 '외연 확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빅텐트' 구축에 시동을 건 것입니다.

당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 의원의 경우 위성정당으로 당선돼 복당하는 방법으로 의원직을 유지해 중도층 민심 잡기에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대통령실에서 30명 정도가 총선 출마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현역 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의 반발도 커질 수 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당내의 인재들을 너무 배제하는 그런 방향으로 가면 총선에서 또 부작용도 생긴다고 봅니다.]

당 지도부는 그러나 '보수만 갖고 총선을 이길 수 없다', '경쟁이 치열해야 더 열심히 선거운동을 할 것이다'라는 판단이어서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범야권 인사나 청년·여성 인재 수혈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당내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최대웅, 영상편집 : 박춘배, CG : 박천웅)

김학휘 기자 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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