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형마트 평일 의무휴업 효과 ‘톡톡’
김덕용 2023. 9. 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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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난 2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6개월 만에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유통학회 소속 경기과학기술대 조춘한 교수팀에 의뢰해 '대구시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6개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슈퍼마켓, 음식점 등 주요 소매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8%,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6.6%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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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6개월 살펴보니
슈퍼마켓 등 매출 2022년比 19.8%↑
소비자 만족도 평가 ‘긍정’ 87.5%
슈퍼마켓 등 매출 2022년比 19.8%↑
소비자 만족도 평가 ‘긍정’ 87.5%
대구시가 지난 2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6개월 만에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뿐 아니라 인근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끌어내면서 2012년 도입한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에도 힘이 실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유통학회 소속 경기과학기술대 조춘한 교수팀에 의뢰해 ‘대구시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6개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슈퍼마켓, 음식점 등 주요 소매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8%,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6.6% 각각 증가했다. 소매업종 매출 증가율은 의무 휴업일을 일요일로 유지하는 부산(16.5%), 경북(10.3%), 경남(8.3%)보다 높았다.
편의점은 대형마트 집객 효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편의점은 2·4주 일요일 매출이 21.1%, 월요일 매출은 20.7%, 전체기간 매출은 23.1% 늘었다. 바뀐 휴업일의 전통시장 매출은 전체적으로는 변화가 크지 않았다. 반면 백화점, 쇼핑센터 등 대형쇼핑몰의 매출은 3%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경쟁 상대가 골목상권이 아니라 대형 쇼핑몰임이 확인됐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대한 소비자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지역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7.5%인 525명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모든 일요일에 대형마트 쇼핑이 가능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10일부터 8개 구·군 행정예고와 의견수렴 등 행정절차를 거쳐 특별·광역시 단위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매월 2·4주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해 시행하고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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