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7대 들이받은 한밤 만취난동…실탄 6발 쏴 제압

윤정주 기자 2023. 9. 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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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멈추라는 요구도 무시하고 차량 17대를 들이받았는데, 경찰이 타이어 등에 실탄 6발을 쏜 뒤에야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회색 SUV 차량이 차선을 넘나들며 달립니다.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가 따라붙자, 더 빨리 달립니다.

불법 유턴을 해가며 도망친 곳은 한 오피스텔 주차장.

멈췄나 싶던 차량, 삼단봉을 든 경찰들이 다가가자 갑자기 후진합니다.

주차된 차들을 아랑곳 않고 이리저리 움직이고, 그 뒤를 경찰들이 아슬아슬 쫓습니다.

경찰차에 막히자, 속도를 높여 달려듭니다.

앞 범퍼가 망가져도 멈추지 않고, 모두 세 번 들이받습니다.

결국 경찰은 총을 꺼내 들었습니다.

바퀴에 실탄 6발을 쏜 뒤에야 추격전이 끝났습니다.

경찰이 운전 유리창을 깨고 테이저건을 쏴 20대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술에 잔뜩 취한 상태였습니다.

'쫓아오는 게 무서워 계속 도망쳤다'고 했습니다.

'만취 난동'에 망가진 차만 17대, 차주들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피해자 :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상황이 심각하다고. 뒤쪽이랑 여기서부터 여기 위까지 싹 긁으신 거죠.]

조사 결과, 남성은 2019년에도 면허 취소 수치로 음주운전한 전력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음주운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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