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7대 들이받은 한밤 만취난동…실탄 6발 쏴 제압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멈추라는 요구도 무시하고 차량 17대를 들이받았는데, 경찰이 타이어 등에 실탄 6발을 쏜 뒤에야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회색 SUV 차량이 차선을 넘나들며 달립니다.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가 따라붙자, 더 빨리 달립니다.
불법 유턴을 해가며 도망친 곳은 한 오피스텔 주차장.
멈췄나 싶던 차량, 삼단봉을 든 경찰들이 다가가자 갑자기 후진합니다.
주차된 차들을 아랑곳 않고 이리저리 움직이고, 그 뒤를 경찰들이 아슬아슬 쫓습니다.
경찰차에 막히자, 속도를 높여 달려듭니다.
앞 범퍼가 망가져도 멈추지 않고, 모두 세 번 들이받습니다.
결국 경찰은 총을 꺼내 들었습니다.
바퀴에 실탄 6발을 쏜 뒤에야 추격전이 끝났습니다.
경찰이 운전 유리창을 깨고 테이저건을 쏴 20대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술에 잔뜩 취한 상태였습니다.
'쫓아오는 게 무서워 계속 도망쳤다'고 했습니다.
'만취 난동'에 망가진 차만 17대, 차주들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피해자 :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상황이 심각하다고. 뒤쪽이랑 여기서부터 여기 위까지 싹 긁으신 거죠.]
조사 결과, 남성은 2019년에도 면허 취소 수치로 음주운전한 전력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음주운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갑자기 사라진 어린이집, 학부모엔 당일 통보…무슨일이
- '이 분인데?' 퇴근길에 할머니 마주친 경찰, 다급히…무슨 일
- "지금 웃음이 나오세요?" 지적도…'사퇴 의향' 묻자 "아무튼 죄송"
- "어릴 땐 김밥이 창피했는데"…열풍 일으킨 주인공 만나보니
- 한국 쿠웨이트전 9대0 소나기골 압승…정우영 3골 해트트릭(재종합)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