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로 키우겠다"..전주 덕진공원 개발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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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주시가 오는 2028년까지 덕진공원을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호수 수질 개선과 함께 광장과 정원 등을 조성해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인데요.
녹조와 악취 등으로 지적받던 덕진호수는 준설공사를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광장과 테마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 특히 공원 곳곳에 프로젝션 맵핑과 빛 터널 등 경관 시설을 조성해 야간에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도록 한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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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가 오는 2028년까지 덕진공원을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호수 수질 개선과 함께 광장과 정원 등을 조성해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인데요.
환경을 앞세운 개발 행위에 다름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0여 년간 전주 시민의 대표적인 휴식처로 자리잡은 덕진공원.
여름철이면 만발한 연꽃이 수려한 자태를 뽐내고 한옥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전주시가 이런 덕진공원을 한 단계 도약시켜 관광객이 머무는 관광지로 변화시킨다는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전주 시민의 휴식 공간을 넘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옥마을, 아중호수와 연계된 또 다른 체류형 관광지로."
오는 2028년까지 22개의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사업비는 550억 원에 이릅니다.
녹조와 악취 등으로 지적받던 덕진호수는 준설공사를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광장과 테마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
특히 공원 곳곳에 프로젝션 맵핑과 빛 터널 등 경관 시설을 조성해 야간에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도록 한다는 설명입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연화정과 벽진폭포에는 디지털 콘텐츠로 공간을 맵핑하여 야간 볼거리 제공에 힘쓸 것입니다."
하지만 친환경을 앞세운 개발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준설과 하천 정비를 통해 수질이 개선된다고 해도 동·식물에게 빛 공해를 유발할 수 있는, 경관조명을 이용한 야간 관광객 유치에 방점이 찍혔다며 결국 그린워싱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문지현 /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인위적인 다양한 것들을 마련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자연성이 회복된 곳, 자연 친화적인 곳에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공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전주시.
화려한 경관과 편리한 시설만이 관광객의 발걸음을 붙잡는 방법인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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