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이 구급차서 술취한 女 성추행에 불법촬영까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현직 소방관이 술취한 여성을 119 구급차에 태운 뒤 성추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응급처치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서울 서초경찰서는 20일 준강제추행,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서울 서초소방서 소속 소방관 A(30)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0시 20분께 구급차 안에서 여성 B씨의 몸을 강제로 만지고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술에 취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그는 피해자를 서초구 관내 한 파출소로 데려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본인과 부모의 신고로 출동해 이날 오전 근무 중이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구급차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고 A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등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초소방서는 이날 A씨를 직위해제한 뒤 경찰 조사가 끝나는대로 자체 조사와 징계절차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