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 2대 등 차량 19대 들이받은 음주운전자…실탄 6발 쏴 검거
【 앵커멘트 】 경기 안산에서 만취 차량이 경찰의 정차 요구에도 14km를 달려 한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도망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차량은 주차장에서 순찰차 2대를 들이받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실탄을 타이어에 쏴 차를 정차시켰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차장으로 은색 차량이 올라오고 뒤이어 순찰차가 따라갑니다.
이 차를 잡으려고 경찰관들이 뛰어가지만 멈추지 않고 오히려 순찰차를 들이받습니다.
경찰이 결국 타이어에 총을 쏩니다.
"탕. 탕."
경찰은 공포탄 2발과 실탄 6발을 발사했습니다.
통상 경찰 1명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가지고 있는데 경찰 2명이 탄알을 모두 사용한 겁니다.
앞 차가 비틀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정차를 요구했지만, 이 차는 14km를 달려 오피스텔 주차장에 진입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밖에서 차 드리프트 하는 소리가 심하게 들리더라고요. 좀 이상해서 나와 보니까 그때부터 이제 경찰차나 구급차 들어오기 시작하더고요."
차가 멈춘 뒤에도 운전자가 내리지 않자 경찰은 유리창을 깨고 테이저건을 쏘아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남성은 주차장의 여러 층을 돌아다니면서 도주를 했고, 이렇게 차를 앞뒤로 움직이면서 다른 차량을 파손시켰습니다."
순찰차 2대와 주차 차량 17대가 찌그러지거나 부서졌습니다.
붙잡힌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훌쩍 넘은 0.185%.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그 래 픽: 박영재 이새봄 영상제공: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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