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도움 '개인 컵 사용 할인제' 호응
오한결 앵커>
기후 변화로 인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일회용컵을 줄이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인 컵 사용 추가 할인제’ 시범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개인 컵을 사용하면 300원을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는데요.
조아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아가 국민기자>
(서울시 강남구)
서울 강남의 한 거리.
음료가 담긴 일회용컵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문제는 아무 데나 버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 상가 건물 난간에 올려두거나 버스 승강장 의자에 두고 간 것도 있고, 길바닥에 나뒹구는 일회용컵도 보입니다.
인터뷰> 홍성용 / 서울시 강남구
"사람들이 (일회용컵을) 바닥에 버리는 것 보면 가슴이 아프죠."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일회용컵 사용량은 지난 2019년 7억 7천여 만개에서 계속 늘어 2021년 10억 개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10억 3천여 만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불과 3년 사이에 34%나 늘었습니다.
서울시가 일회용컵을 줄이기 위해 나섰는데요.
바로 9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개인 컵 사용 추가 할인제'! 카페에서 개인컵을 사용하면 카페 자체 할인액에 더해 시가 예산 지원으로 300원을 추가 할인해 주는 제도인데요.
전화인터뷰> 장지훈 / 서울시 생활폐기물감량팀장
"테이크아웃 문화가 되게 활성화돼 있잖아요. 일회용컵을 줄이기 위해서 저희가 텀블러 이용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진행하게 된 거예요."
('ㅋ' 카페 / 서울시 강남구)
이 제도에 참여한 서울 강남의 한 카페.
취재진이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현장음>
"저 개인컵 갖고 왔는데 할인 적용 부탁드릴게요"
"개인 컵 가져오셔서 400원 할인해 드릴게요"
카페 자체 할인액 100원에 시가 지원하는 300원을 추가해 모두 4백 원을 깎아준 건데요.
인터뷰> 진영은 / 서울 강남구 'ㅋ' 카페 직원
"이런 캠페인을 통해서 손님분들도 400원 할인 받고 일회용품 사용도 줄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참여를 신청한 카페 백 20여 곳 가운데 100개를 선정해 시행 중인데요.
소비자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박은서 / 경기도 오산시
"(개인 컵 사용 할인제가) 서울도 서울이지만 경기도에서도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ㅂ' 카페 / 서울시 서초구)
서울 서초구에 있는 카페.
비건 카페인 이곳도 ' 개인컵 사용 추가 할인제’에 동참했는데요.
인터뷰> 이재형 / 서울 서초구 'ㅂ' 카페 운영
"항상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행동에 관심 있어서 이런 캠페인을 동참하게 됐습니다."
이 카페에서는 자체 할인액 200원에 시가 지원하는 300원을 더해 모두 500원을 할인해 주는데요.
전화인터뷰> 이재형 / 서울 서초구 'ㅂ' 카페 운영
"주로 직장인 분들이 회사 점심시간에 텀블러를 가져오셔서 500원씩 할인을 받고 계십니다."
할인도 받고 환경 오염도 줄이는 1석2조의 '개인컵 사용 할인제', 오는 11월 20일까지 시범사업으로 운영됩니다.
전화인터뷰> 장지훈 / 서울시 생활폐기물감량팀장
"내년에도 이번에 하는 (시범 사업을) 얼마나 이용하시는지 확인해 보고 같은 방향으로 진행할 거예요."
(촬영: 이승윤 국민기자)
이번 제도에 참여한 업소는 스마트서울맵과 에코텀블러의 온라인 카페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아가 국민기자
“심각한 기후 위기 속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게 필요한데요. 나 하나쯤이야 보다는 나부터 환경을 보호해야겠다는 마음으로이런 개인 컵을 적극 사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조아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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