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탄소제로 전초기지로…기후위기 해법될까
[앵커]
우리나라가 매년 집중호우와 폭염 등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처럼 세계 곳곳에서 기후 위기의 위협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같은 대도시들은 이미 선제 대응에 나선 상황인데요.
서울시도 도시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폭풍우와 해수면 상승의 위협, 대도시인 미국 뉴욕도 결코 예외는 아닙니다.
이스트 강가를 따라 설치된 빅유(BIG U) 시설은 거대한 폭풍우가 계기가 됐습니다.
해수면 상승에 만들어지고 있는 장벽입니다. 폭우로 강이 범람하면 이 장벽이 닫히고 반대편에 있는 주거시설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대니얼 선들린 / BIG파트너> "빅 유(BIG U) 프로젝트는 매우 긴급한 사업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풍이 잦아지고 있고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재난 대응 시설을 갖추는 일과 함께 탄소 배출을 줄이는 건 도시 차원의 기후 위기를 대비하는 큰 축입니다.
서울시가 뉴욕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세계적인 평가인증기관인 미국그린빌딩협회와 협약을 맺은 이유입니다.
협회가 구축한 친환경 평가인증체계, 'LEED'에는 건물의 건설·유지 과정에서의 탄소 감축을 위한 기준이 반영됐는데, 이 기준이 적용된 대표 건축물로는 세계무역센터 단지가 꼽힙니다.
서울시는 이 'LEED' 체계를 도입해 도시의 종합적인 친환경 개발계획 수립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개별 건물 단위의 노력을 넘어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향후 지역 개발에도 친환경을 우선 고려하겠다는 건데, 지역 단위로 저탄소 인증을 꾸준히 확산하겠단 복안입니다.
우선 새 인증시스템을 새로 구축될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처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용산국제업무지구처럼 일정한 지역을 개발할 때 과거와는 달리 건축물별로 탄소 저감을 하는 게 아니라 지역별로 블록별로 탄소 저감을 하는 것이 가능해지고요. 그렇게 되면 건물 부분에서의 탄소 저감이 좀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온실가스를 대폭 감축하고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방법을 찾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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