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X 화났대"…'MZ조폭' 단톡방,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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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조폭이 되자'는 목적으로 2002년생 조직원들로 구성된 폭력조직이 단체 대화방에서 본인들의 행태를 지적한 부장검사를 조롱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충남경찰 등에 따르면 전국 21개 폭력 조직으로 구성된 2002년생 조직원 64명이 최근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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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전국구 조폭이 되자'는 목적으로 2002년생 조직원들로 구성된 폭력조직이 단체 대화방에서 본인들의 행태를 지적한 부장검사를 조롱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충남경찰 등에 따르면 전국 21개 폭력 조직으로 구성된 2002년생 조직원 64명이 최근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찰 공개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언론 브리핑 도중 술집에서 문신을 드러내고 회식을 하는 모습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던 부장검사 관련 기사를 대화방에 올리고 조롱했다.
한 조직원은 “부장검사 X 화났다는데”라며 “이 타이밍에 모이면 우리 다 X 되는 건가?ㅋㅋ”라고 하자, 다른 조직원은 “ㅋㅋㅋㅋ”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조직원은 “검사 X들이 저 사진 가져갔다” “뭐가 박살났다는 거야. 죽여버릴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직원들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포털사이트에 엄청 뿌려졌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신준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부장검사가 지난 6월30일 '하얏트호텔 난동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분노를 표시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당시 웃통을 벗고 문신을 드러낸 조폭들이 연달아 ‘파이팅’을 외치는 장면에서 신 부장검사가 분노를 참는 듯 고개를 돌리고 두 눈을 질끈 감는 장면이 영상을 타 화제가 됐다.
신 부장검사는 최근 '롤스로이스 남'이라고 불리는 20대 남성 신모씨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한편 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특수상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 활동) 혐의로 20대 조직원 8명을 구속하고 56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이들 중 20대 조폭 34명은 지난해 12월 30일 경기도 안양에서 “전국구 깡패가 되려면 인맥이 넓어야 한다”며 신흥 폭력조직 또래 모임인 ‘전국회’를 조직하고 지속적으로 회합한 혐의다.
이들은 술에 취해 지나가는 시민을 폭행하거나, 충청권 조직원과 경기권 조직원이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하고 주점 내부 집기류 등을 망가뜨린 혐의도 받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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