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타임 '1시간' 생사 갈라…환절기 심근경색 주의

2023. 9. 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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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같은 환절기 기온이 뚝 떨어지면, 가슴이 조일 때 돌연사의 주범이라고 불리는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합니다. 1시간 넘게 심장에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거나 뇌에도 산소 공급이 끊기면 사망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만큼 응급조치가 필수라는 이야기입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40대인 한동수 씨는 7년 전 퇴근 뒤 집으로 가던 길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습니다.

심정지까지 왔지만, 신속한 대처로 지금은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수 / 서울 대림동 - "가슴이 좀 답답해서, 일하러 갔다가 집에 오는데 119가 와서 싣고 갔다고 하는데, 기억이 안 나요."

심근경색증은 혈관이 막혀 심장에 혈류가 공급되지 않는 질병으로, 치사율은 30%를 넘습니다.

심장으로 향하는 혈액이 오랫동안 흐르지 않으면 심정지에 이를 수 있어 치료의 관건은 '시간'입니다.

▶ 인터뷰 : 최성훈 /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예전에는 90분 지금은 1시간, 가능한 한 빨리 시술을 해서 혈류가 개통되어야, 시간은 곧 생명…."

특히 요즘처럼 갑자기 날이 쌀쌀해지며 일교차가 커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좁아져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가슴 조임과 통증, 팔 또는 어깨의 불편감, 어지럼증과 식은땀 등이 주된 증상인데, 20분 이상 이어지면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을 때 더 치명적이라며, 기저질환자들은 식단 관리는 물론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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