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균 전 농협중앙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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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상호금융의 기틀을 닦은 서봉균 전 농협중앙회장이 19일 오후 별세했다.
1955년 상공부 공정과장을 시작으로 대전방직 부사장, 재무부 차관,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외환은행 초대 행장, 재무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경제발전 정책 수립에 주요 역할을 했다.
1968년 12월에는 제6대 농협중앙회장에 취임해 농협 상호금융과 현재 하나로마트의 전신인 생활물자사업을 도입하는 등의 성과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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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상호금융, 하나로마트 기틀닦아
농협상호금융의 기틀을 닦은 서봉균 전 농협중앙회장이 19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7세.
1926년 대구에서 출생한 고인은 경북고와 미국 휘튼 칼리지, 하버드 대학원(MBA)을 졸업했다. 1955년 상공부 공정과장을 시작으로 대전방직 부사장, 재무부 차관,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외환은행 초대 행장, 재무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경제발전 정책 수립에 주요 역할을 했다.
1968년 12월에는 제6대 농협중앙회장에 취임해 농협 상호금융과 현재 하나로마트의 전신인 생활물자사업을 도입하는 등의 성과를 남겼다. 당시, 고질적인 문제이던 농촌 고리채를 끊어내고자 1969년 7월 읍·면 단위로 합병한 150개 단위농협을 통해 상호금융을 처음 도입한 것이다. 그해 10월에는 농협중앙회에 생활물자구매추진사무국을 설치, 이듬해 1월 전국 최초로 경기 이천 장호원농협에 연쇄점 개장을 이끌었다.
서 전 회장은 2004년 ‘농민신문’이 선정한 ‘한국농업에 영향을 미친 10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저서로 <한국 농업의 개발전략>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공인회계사회장, 산동KPMG 회장, 금융통화운영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국민훈장 모란장과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유족으로 아들 서원석(순천향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씨, 딸 서지윤·서지원씨, 사위 조동일(서울대 공대 명예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8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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