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軍 최소 23만명 사망?…"전사자 가족 위한 증명서 23만장 발주"

김예슬 기자 2023. 9. 20. 1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개월간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최대 23만 명 숨졌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당국이 전사자의 가족을 위해 23만 장의 유족 증명서를 발주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베르스트카는 "이 수치는 전쟁에서 러시아가 입은 손실의 대략적인 규모를 간접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총 93만 장 이상의 참전 용사 증명서가 주문됐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 개전 이후 주문된 참전 용사 증명서 93만 장"
지난 6월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궁 내 광장에서 바그너 그룹 반란 진압에 기여한 보안군, 국가 근위대원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2023.6.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19개월간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최대 23만 명 숨졌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당국이 전사자의 가족을 위해 23만 장의 유족 증명서를 발주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는 러시아 독립 뉴스 매체인 베르스트카를 인용해 노동·사회보장부가 23만 장의 유족 증명서를 '조용히'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가 조달 포털에 게시된 데이터를 인용해 전투 참전 용사를 위한 증명서 75만 장과 사망한 퇴역 군인 가족을 위한 증명서 23만 장을 주문했다고 매체는 부연했다.

베르스트카는 "이 수치는 전쟁에서 러시아가 입은 손실의 대략적인 규모를 간접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총 93만 장 이상의 참전 용사 증명서가 주문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확인한 문서에 따르면 참전 용사 증명서 중 60만 장은 국방부, 6만 장은 내무부, 1만 장은 국가 근위대에 할당됐다.

노동·사회보장부는 지난해 여름 참전 용사 증명서 8만2840장, 전사자 가족을 위한 증명서 5777장을 주문했는데, 이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늘어난 수치다. 또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에도 참전 용사 증명서와 전사자 가족 증명서를 발급해 왔다. 다만 발급량은 꾸준히 줄어왔다.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러시아는 '특수 군사 작전'으로 자국민 수천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한다"며 "이러한 증명서 발주와 이 숫자들은 더 명확한 그림을 제공한다"고 적었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