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중간간부 발표 이후 잇딴 사표…양동훈·이환기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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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간간부 인사 발표 이후 검사들의 사의 표명이 이어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동훈 울산지검 차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는 이날 이프로스에 "2001년 광주지검에 첫 출근하면서 느꼈던 벅찬 감정이 생생하고 아직 검사 외에 다른 일을 한다는 게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이제는 때가 된 것 같아 오늘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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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검찰 중간간부 인사 발표 이후 검사들의 사의 표명이 이어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동훈 울산지검 차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는 이날 이프로스에 "2001년 광주지검에 첫 출근하면서 느꼈던 벅찬 감정이 생생하고 아직 검사 외에 다른 일을 한다는 게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이제는 때가 된 것 같아 오늘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적었다.
양 차장검사는 "이제 검찰을 떠나지만 앞으로도 친정같은 검찰이 정의를 구현할 뿐 아니라 억울한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든든하고 따뜻한 검찰로 발전해 나가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양 차장검사는 광주지검 검사, 서울서부지검 검사, 전주지검 정읍지청장,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 등을 지냈고 이번 인사에서 서울고검으로 발령난 상태였다.
이환기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31기)도 이프로스에 사의 표명 글을 올렸다. 이 인권보호관은 "2002년 임용해 21년간 많은 혜택을 받았고 다양한 경험을 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했다.
이 인권보호관은 부산지검 검사, 서울남부지검 검사, 대전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인권보호부 부장검사 등을 지냈고 이번 인사에서 인천지검으로 전보됐다.
앞서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김형록 파견 검사(31기)도 글을 남겼다.
김 검사는 "여러 사람에게 받은 은혜를 갚기도 전에 떠나는 마음이 무겁기도 하지만 그만큼 감사의 마음을 오래 간직하면서 주변에 새로운 은혜와 보람을 심어가겠다"며 "검찰 가족의 행복과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제가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이 돼 준 검찰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김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 인천지검 특수부장, 광주지검 반부패수사부장, 대검 수사지휘·지원과장 등을 지냈다. 수원지검 제2차장검사로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지휘하기도 했다.
이날 법무부는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631명, 일반검사 36명 등 검사 667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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