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중간간부 발표 이후 잇딴 사표…양동훈·이환기 사의 표명

박승주 기자 2023. 9. 20. 19: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 중간간부 인사 발표 이후 검사들의 사의 표명이 이어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동훈 울산지검 차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는 이날 이프로스에 "2001년 광주지검에 첫 출근하면서 느꼈던 벅찬 감정이 생생하고 아직 검사 외에 다른 일을 한다는 게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이제는 때가 된 것 같아 오늘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검찰 중간간부 인사 발표 이후 검사들의 사의 표명이 이어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동훈 울산지검 차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는 이날 이프로스에 "2001년 광주지검에 첫 출근하면서 느꼈던 벅찬 감정이 생생하고 아직 검사 외에 다른 일을 한다는 게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이제는 때가 된 것 같아 오늘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적었다.

양 차장검사는 "이제 검찰을 떠나지만 앞으로도 친정같은 검찰이 정의를 구현할 뿐 아니라 억울한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든든하고 따뜻한 검찰로 발전해 나가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양 차장검사는 광주지검 검사, 서울서부지검 검사, 전주지검 정읍지청장,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 등을 지냈고 이번 인사에서 서울고검으로 발령난 상태였다.

이환기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31기)도 이프로스에 사의 표명 글을 올렸다. 이 인권보호관은 "2002년 임용해 21년간 많은 혜택을 받았고 다양한 경험을 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했다.

이 인권보호관은 부산지검 검사, 서울남부지검 검사, 대전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인권보호부 부장검사 등을 지냈고 이번 인사에서 인천지검으로 전보됐다.

앞서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김형록 파견 검사(31기)도 글을 남겼다.

김 검사는 "여러 사람에게 받은 은혜를 갚기도 전에 떠나는 마음이 무겁기도 하지만 그만큼 감사의 마음을 오래 간직하면서 주변에 새로운 은혜와 보람을 심어가겠다"며 "검찰 가족의 행복과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제가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이 돼 준 검찰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김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 인천지검 특수부장, 광주지검 반부패수사부장, 대검 수사지휘·지원과장 등을 지냈다. 수원지검 제2차장검사로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지휘하기도 했다.

이날 법무부는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631명, 일반검사 36명 등 검사 667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par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