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급차에서 여성 추행하고 촬영한 소방관…증거인멸 정황
【 앵커멘트 】 현직 소방관이 술에 취해 쓰러진 여성을 옮기는 과정에서 성추행을 하고 심지어 불법촬영까지 하다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주취자 보호를 위한 응급조치가 필요할 때 119에 도움을 불렀다가 오히려 봉변을 당한 건데, 김태형 기자의 단독 취재 내용 보시고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 기자 】 자정이 넘은 시각, 유흥주점이 있는 거리에 경찰차가 출동하고, 경찰관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곧이어 구급차도 도착하고 소방관들이 안으로 따라 들어갑니다.
잠시 뒤 여성을 들것에 태우고 상태를 확인합니다.
한 20대 여성이 술에 취해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이 출동한 겁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출동한 소방관은 보호조치를 위해 쓰러진 여성을 구급차에 태워 인근 파출소로 이송했습니다."
하지만, 1시간 30분쯤 뒤 이 소방관은 돌연 자신이 근무하는 119 안전센터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약 3km에 불과한 거리를 이동하며 구급차 안에서 해당 여성을 성추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 때문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방관이 휴대전화 촬영본과 블랙박스 일부를 삭제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서초소방서 관계자 - "저희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직원들 성인지 교육이라든가 이런 걸 자주 하고 있는데…."
소방당국은 해당 소방관을 직위해제했고, 서울 서초경찰서는 증거인멸 정황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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