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권 이월한도 3배로 완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권 이월한도를 '배출권 순매도량의 1배'에서 3배로 대폭 완화한다.
기업이 증권사에 배출권 거래를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부터는 ETN(상장지수증권), ETF(상장지수펀드), 선물 등 다양한 배출권 관련 금융상품을 출시해 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배출권 이월 할당량 제한에
2020년 t당 4만 원→7월 7020원↓
규제 풀어 기업 배출권 운용 촉진
상쇄배출권 전환기한 3년 더 연장
금융기관·개인 등 참여 대상 확대
기업들 '시장안정 방안' 마련 촉구
정부가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권 이월한도를 ‘배출권 순매도량의 1배’에서 3배로 대폭 완화한다. 기업이 증권사에 배출권 거래를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부터는 ETN(상장지수증권), ETF(상장지수펀드), 선물 등 다양한 배출권 관련 금융상품을 출시해 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에 정부는 기업의 자유로운 배출권 운용을 위해 이월한도를 기존의 3배로 올리기로 했다. 올해 10t을 매도하면 잉여분 중 30t이 이월가능한 셈이다. 아울러 기업이 나무를 심거나 배출권 거래 대상이 아닌 협력업체의 설비 개선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등 외부에서 달성한 배출량 감축 실적을 ‘상쇄배출권’으로 전환해야 하는 기한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비영리 에너지·기후정책 싱크탱크인 사단법인 넥스트 김은성 부대표는 “이월 제한 완화에 선물 시장 활성화까지 진행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좀 더 배출권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EU(유럽연합)의 MSR(예비분 비축제도)와 미국 일부 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격 밴드 등과 같이 우리나라의 가격 안정화 제도들이 함께 이번에 함께 추진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기업들 역시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시장안정화 방안에 대한 조속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출권을 둘러싼 여러 상황을 종합해 정부가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수요와 공급, 적정가격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 중 한국형 시장안정화제도(K-MSR) 도입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정우·정재영·채명준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