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역주행 '정면충돌'.. 70대 운전자는 사망

◀앵커▶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차가 승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고령의 운전자가 갑자기 운전대를 튼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한 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은 시각, 통영대전고속도로.

차량이 맞부딪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고속으로 달리는 차들 앞으로 갑자기 흰색 승용차가 돌진한 겁니다. 

검은색 승합차는 역주행하는 차를 피하지 못해 그대로 정면충돌했고, 충격으로 나뒹굽니다.

[송방춘 경위 / 전북경찰청 9지구대 사고조사계]

"역주행으로 인한 정면충돌 사고라 양쪽 차량은 다 심하게 파손된 상태였습니다. 80~90km 정도의 속도로.."

오늘(20일) 새벽 0시 40분쯤, 무주군 안성면 덕유산 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승용차는 역주행으로 3km 정도 달리다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큰 충격으로 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고, 역주행한 70대 남성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4명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통해 음주운전 여부 등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화면제공: 전북소방본부,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