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역주행 사고원인 1·2위…'유턴·진출입 과실'

안태훈 기자 2023. 9. 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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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자료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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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역주행 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U턴·진출입 과실'이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들어 최근까지 39건의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역주행 사고의 원인과 관련해선 "본선 U턴 20건, 오진출·입 16건, 후진 3건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본선 U턴'은 같은 방향 차로에서 U턴한 경우, '오진출·입'은 잘못된 방향으로 고속도로를 빠져나오거나 들어간 경우입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의 상태는 음주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명(운전자 상태 파악 불가) 14건, 정상 9건, 질병 1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기간(2019년~올해 최근) 발생한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로 숨진 이는 16명인데, 그중 올해 사망자가 7명(43.8%)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학용 의원은 "올해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로 숨진 사람이 최근 4년여간 사망자의 절반에 육박한다"며 "특히 야간에 많이 발생하는 역주행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한국도로공사는 안내표지판을 가시성이 높은 경고수단으로 바꾸는 등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오늘 새벽 0시 40분쯤에도 전북 무주군 통영대전고속도로에서 한 승용차가 역주행해 승합차와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사고 지점 2~3km 전부터 갑자기 같은 방향 차로에서 U턴(본선 U턴) 후 역주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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