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윤석열 정부의 한반도, 겨울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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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윤 대통령의 한반도는 너무도 긴장이 고조되어 있어, 한반도의 겨울이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전북 발전' 특강에 초청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통일부 장관이 되고 싶은 이유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개성공단을 만들고 싶다고 했고, 그 설득으로 통일부 장관이 됐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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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서 학생들 상대로 '한반도 평화와 전북 발전' 특강
"윤석열 정부, 실리와 명분 취하는 외교 정책 변화 필요"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윤 대통령의 한반도는 너무도 긴장이 고조되어 있어, 한반도의 겨울이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전북 발전’ 특강에 초청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일 군사동맹과 관련해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 강화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윤석열 정부의 실리와 명분을 취하는 외교 정책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우리나라는 외교를 잘해야 한다. 인도 모디 총리는 현재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상황에서 너무도 외교를 잘하고 있어서 부럽다"면서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양국의 대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조 속에서 인도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인도의 외교를 분석해 한국 이익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외교 전략을 펴야 한다"면서 "산업 측면을 보면 삼성, SK, LG 등의 중국 공장들이 숨통을 트일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1시간 20분 동안 미래의 주역이 될 공공학부 학생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평화 통일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8.15해방과 정부수립, 카이로선언과 포츠담회담, 휴전, 6.15남북 공동선언, 김정일 면담, 3차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등 역사적 사건을 되짚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정 전 장관은 미중관계, EU 주요국가들의 대중 관계, 브라질과 인도 외교전략, 반도체전쟁, 바이든 럼스펠드·키신저 면담, 개성공단 건설 등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외교 현대사의 설명도 이어 나갔다.
정 전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통일부 장관이 되고 싶은 이유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개성공단을 만들고 싶다고 했고, 그 설득으로 통일부 장관이 됐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만드는 데 너무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그 어려운 첫 번째가 미국의 네오콘(미국 보수파)을 설득해야 했고, 설득에 성공했다. 두 번째는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북한, 한국이 함께하는 6자 회담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결과로 개성공단이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개성공단이 멈추게 됐고, 더 나아가 철수하게 됐다. 그리고 문 대통령 시절에 개성공단이 재가동이 돼야 했었다. 그 당시의 개성공단은 북한 사회의 개혁 개방으로 가는 상황이었다. 한국 기업들도 저임금 노동력으로 엄청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날 특강은 전북대 글로벌융합대학 공공인재학부가 주최하고 공공정책법개론 수강생 100명 및 시민 60명 등 총 16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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