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예비 자립준비청년 목돈 마련 돕는다
인천지역 자립준비청년이 경제적 자립에 어려움(경기일보 8월28일자 1면)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예비 자립준비청년의 목돈 마렵을 돕는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 보호·양육 시설 등에서 생활하다 만 18세부터 독립하는 보호종료아동을 뜻한다.
시는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예비 자립준비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적립장학금 지원 협약 및 전달식’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 김정안 ㈔희망을나누는사람들 회장,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참석했다. 디딤씨앗통장은 보호 아동이 월 5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최대 10만원까지 매칭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은 매월 3만원씩 4년간 후원금을 지원하고, 시는 ‘디딤씨앗통장’으로 저축액의 2배인 1개월에 6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5만원을 적립못하고 있는 보호 아동 100여명을 대상으로 적립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정부의 디딤씨앗통장 사업에도 일부 인천지역 보호 아동들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월 5만원을 적립하지 못하고 있어 이들이 보호 종료 시 자립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회장은 “예비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사업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아동이 지역사회에서 겅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앞으로도 예비자립준비청년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시는 자립준비청년과 예비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정책인 ‘인(仁)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립수당 월 40만원과 자립정착금 1천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자립생활관과 LH임대주택지원 등 주거안정지원, 진로상담과 취업교육 등 진로취업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만 15세 이상 자립역량강화 교육과 보호연장아동 생활비 지원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원도 이끌어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30일 자립준비청년들의 법률, 부동산 상담과 진로코칭, 자립생활상담 등을 하는 ‘인품가족’ 100명을 모집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의 성공적 자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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