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동안 펜을 놓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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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를 넘긴 고령에도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원(大元) 채홍정(83) 선생이 최근 소설 '돌아온 원점'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채 선생은 "산전수전을 겪으며 홍길동이란 별명으로 살아온 파란만장한 삶을 거울 삼아 7년 동안 정성들여 쓴 소설"이라며 "몇 년 전 보관해놓은 글들이 컴퓨터 바이러스로 사라져 모든 이야기를 담지는 못했지만 기억을 정리하고 더듬어간 내용을 일부나마 펴낼 수 있게 됐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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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넘긴 고령에도 활발한 저술활동 눈길
80세를 넘긴 고령에도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원(大元) 채홍정(83) 선생이 최근 소설 '돌아온 원점'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소설에는 △늦깎이 징병검사장 △벙어리 냉가슴 신세 △추억은 되살아나도 가신 분은 △감초 아줌마 지극정성 △목마른 사자 △창살 없는 감옥 외톨이 △뜨거운 안녕 등 총 15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소설 속 이야기에 대해 채 선생은 지난 인생의 '거울'이자 '줄거리'로 표현하고 있다.
채 선생은 "산전수전을 겪으며 홍길동이란 별명으로 살아온 파란만장한 삶을 거울 삼아 7년 동안 정성들여 쓴 소설"이라며 "몇 년 전 보관해놓은 글들이 컴퓨터 바이러스로 사라져 모든 이야기를 담지는 못했지만 기억을 정리하고 더듬어간 내용을 일부나마 펴낼 수 있게 됐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경북 문경 출신인 채 선생은 시인이자 학자로서의 업적을 겸비한 문학인이기도 하다. 80세를 넘긴 고령의 나이에도 최근까지 대전에서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96년 한맥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해정문학상을 비롯 한국SGI 문화 평화상, 국제펜한국본부 대전펜문학상 등 다수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문학사랑협의회 운영이사, 한국시조협회 대전시지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시집 '거울 속 세상(2001)', '푸르름은 더 푸르게(2005)', '황홀한 반란(2011)', '사랑하며 섬기며(2020)'와 시조 '한여름 밤 그리움(2017)' 등 다양한 작품을 펴내기도 했다.
한글 사랑도 남다르다. 지난 2015년 새 속담사전을 시작으로 2017년 신 고사성어, 2019년 익은말 큰사전, 2021년 순우리말 대사전 등을 잇따라 편찬, 우리말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이같은 공로로 한글유공자 표차장 대전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채 선생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통해 문학인으로서의 삶을 이어갈 예정이다.
채 선생은 "책을 발간한 이후 주위에서 '글이 어렵지 않고 마음에 와닿아서 좋다. 재미있게 읽었다'는 연락을 받을 때마다 힘이 난다"며 "내가 오랜 기간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는 날까지는 펜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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