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e스포츠 도입 방안 모색" 경기도의회, 정책토론회 개최

박종대 기자 2023. 9. 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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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오창준(국민의힘, 광주3) 의원이 20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학교 e스포츠 도입 방안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e스포츠에 대한 학교 관계자들의 인식 개선과 e스포츠 선수와 선수 지망생들이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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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학교 e스포츠 도입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2023.09.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오창준(국민의힘, 광주3) 의원이 20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학교 e스포츠 도입 방안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e스포츠에 대한 학교 관계자들의 인식 개선과 e스포츠 선수와 선수 지망생들이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명 한국이스포츠협회 학교이스포츠추진단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맡아 e스포츠 프로와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학업을 중단하는 현상을 지적했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에서 e스포츠 원년이 1998년으로, 올해 열리는 항저우 아시아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성장했다"며 "하지만 학교에서 e스포츠 교육시스템이 전무하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를 사설학원들이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정이 이렇다보니 e스포츠 선수를 희망하거나 관련 산업에 진출하려는 진로를 선택할 때도 어린 학생들이 막연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석희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은 "사회적으로 e스포츠를 바라보는 부정적 인식이 높다"며 "하지만 e스포츠를 유해하게 여길 것이 아니라 게임이 지닌 특성인 목표 설정, 계획 수립, 실행 등 단계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정에서 긍정적으로 길러질 수 있는 교육적 측면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철 국제대 e스포츠학과 교수는 "전국에 e스포츠학과를 개설한 대학이 6곳으로, e스포츠는 여러 분야를 종합한 융합학문으로서 가치를 지닌다"며 "그런데 교육시스템과 전문강사를 구하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앞으로 e스포츠에 대한 저변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체계적으로 산업 종사자들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상구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과 장학관은 "e스포츠는 게임 과몰입, 학생의 건강문제, 사회적 고립, 중독문제, 폭력성 등 여러 가지 우려 사항이 있다"며 "교육청은 이러한 부정적인 효과를 고려해 e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기는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 의원은 "이번 토론회가 결코 쉽지 않은 주제이지만, 서로 자주 만나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면 e스포츠 학교 도입의 날도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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