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양 40대 사진작가…38년 만에 본명과 오빠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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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던 엘리슨 크리스티아나(40)가 38년 만에 가족을 만난다.
충북 청주시는 엘리슨 크리스티아나가 21일 청주를 방문해 가족인 오빠와 만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엘리슨 크리스티아나는 21일 오전 10시 청주시청 임시청사에서 이범석 청주시장을 만난 뒤 모처에서 오빠와 상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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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던 엘리슨 크리스티아나(40)가 38년 만에 가족을 만난다.
충북 청주시는 엘리슨 크리스티아나가 21일 청주를 방문해 가족인 오빠와 만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엘리슨은 청주시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가족을 찾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엘리슨은 2008년부터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해 가족 찾기에 나섰다. 그는 1983년 음성에서 태어나 1985년 5~10월 청주의 충북희망원(지금은 폐원)에서 생활하다 그해 11월 미국으로 입양됐으며, 이름은 ‘이자영’이라는 입양 기록만 가지고 있었다. 가족을 찾는 데 거푸 실패한 그는 입양인 뿌리 찾기를 돕는 ‘배냇’ 문을 두드렸고, 배냇은 청주시에 도움을 청했다.
청주시는 당시 충북희망원 ‘위탁보호의뢰서’를 찾아 음성의 한 마을에서 그가 생활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김미수 청주시 아동지원팀 주무관은 “그가 나서 자란 음성의 한 마을 이장에게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마을 주민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문의했는데, 그 마을 이장이 ‘당시 마을의 한 친구가 갑자기 숨진 뒤 할머니 손에 기르던 아이를 청주로 보냈다’는 말을 했다”며 “순간 이 아이가 엘리슨 크리스티아나일 것이란 생각이 들어 추가 확인을 했더니 맞았다. 기적처럼 엘리슨 크리스티아나의 본명과 가족까지 찾게 됐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주민등록 등을 뒤져 엘리슨 크리스티아나의 본명이 ‘조원님’이라는 것을 추가 확인했으며, 오빠가 생존해 있다는 것도 파악하고 만남을 주선했다. 엘리슨 크리스티아나는 21일 오전 10시 청주시청 임시청사에서 이범석 청주시장을 만난 뒤 모처에서 오빠와 상봉할 예정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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