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온천지구 학군 현실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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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 온천지구 주상복합단지의 학군 배치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이 지역 통학구역인 대전장대초등학교까지는 2㎞에 달하고 10차선 도로를 건너야 하는 안전 문제가 있는 만큼 학군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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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개발 계획·수요 예측해 불합리한 학군 조정해야"
대전 유성 온천지구 주상복합단지의 학군 배치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이 지역 통학구역인 대전장대초등학교까지는 2㎞에 달하고 10차선 도로를 건너야 하는 안전 문제가 있는 만큼 학군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유성 온천지구 인근에 노후 건물 등을 철거하고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원거리 통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다. 일부 건물은 봉명초가 훨씬 가까운 경우도 있지만, 통학구역 지정상 2㎞에 달하는 장대초까지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도보로만 30분에 달한다. 학생안전과 학습권 불평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갑천근린공원에서 보행교 신설을 조건으로 시교육청에 인허가 제의가 들어온 것도 불합리한 학군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다. 앞서 유성 온천지구 내 주거 개발 계획을 가진 일부 시공업체는 장대초의 원거리 통학 대신 갑천을 건너야 하는 월평초로 통학구역 변경을 요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성구와 서구를 잇는 보행교를 신설하면서까지 해당 지역에 주거 개발 제의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이들 제의를 거절하면서 통학구역 변경은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만큼 향후 통학구역 조정을 현실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교육청은 장대초 증축을 조건으로 유성 온천지구 내 개발 계획을 허가해주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불합리한 학군으로 통학 안전과 학습권 침해 등 문제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학교 배치 문제에 대한 해결책 제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에서다.
송대윤 대전시의원은 "지역이 개발되고 팽창하면서 앞으로 초등학생 수를 예측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시교육청은 땜질식 방법이 아닌 주거 정착을 위한 장기적 계획 수립에 나서야 한다"면서 "쉽지만은 않은 문제지만 여타 학군 사례를 포함해봤을 때 학군 조정은 교육청의 해결해야 할 숙제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박주화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유성 온천지구 학교 배치 문제는) 교육청과 함께 협의도 했던 사항이지만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문제"라면서 "원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봉명초 등에 분산 배치를 하려고 해도 또 그에 따른 과밀 문제가 있는 만큼 해결책 제시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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