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코앞'인데…저축銀 신용등급 줄줄이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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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적 부진과 부실 우려 속에 저축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줄줄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자금 조달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겠죠.
'울며 겨자 먹기'로 고금리 수신경쟁에도 뛰어들어야 할 처지라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업계 5위권인 페퍼저축은행과 더케이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상반기 실적 적자에서 드러난 수익성 문제와 부동산 PF 대출 자산에 따른 건전성 우려 때문입니다.
시장에선 잠재부실 폭탄인 부동산 PF 대출 만기의 80%가량이 내년 2분기까지 몰려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선지 /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 : PF 관련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비중이 높고 (부실 우려 채권을) 재연장해서 질질 끌고 있는 상황인데, 문제가 좀 더 길어지고 그러면 충당금 적립이나 대손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한국기업평가도 웰컴저축은행의 신용등급 평가를 부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올 상반기 전체 저축은행 업권은 96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또 연체율도 6개월 만에 1.92% p 상승해 5.33%까지 치솟았습니다.
부정적인 신용평가는 회사채 발행 등에서 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연말 레고랜드 사태로 특판 경쟁을 벌였던 100조 원에 육박하는 예적금 만기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자금 조달을 위해선 제1금융권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예금금리 인상 경쟁이 펼쳐지면 당연히 예대마진이 줄어들어서 저축은행의 수익성이 안 좋아지게 됩니다.]
하반기에도 저축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을 둘러싼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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