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무력충돌 종식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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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오랜 영토 분쟁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 충돌의 종식을 호소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캅카스의 화약고'로 불리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놓고 오랫동안 분쟁을 벌여 왔다.
이 지역에선 최근 또다시 무력 충돌이 벌어져 최소 27명이 사망하는 등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사이에 또다시 전면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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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오랜 영토 분쟁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 충돌의 종식을 호소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례한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어제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걱정스러운 뉴스가 들려왔다"며 "그곳의 이미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이 무력 충돌로 인해 악화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교황은 "나는 모든 관련 당사자와 국제 사회에 다시 한번 무기를 침묵시키고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캅카스의 화약고'로 불리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놓고 오랫동안 분쟁을 벌여 왔다.
이 지역은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로 인정되지만, 주민 대다수가 아르메니아계인 탓이다.
1991년 구소련 붕괴와 함께 독립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이 지역의 영유권을 놓고 두 차례나 전면전을 벌였다. 1992년부터 2년 동안 이어진 전쟁에선 2만∼3만명이 숨졌다.
이 지역에선 최근 또다시 무력 충돌이 벌어져 최소 27명이 사망하는 등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사이에 또다시 전면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을 각기 다른 일정으로 방문해 "안정된 평화"를 촉구한 바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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